마르 2,23-28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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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면,
제가 걸어 온 신앙의 여정 위에서
주객이 전도 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음을 보게 됩니다.
제가 종종 삶에서
하느님을 만나지 못했던 이유는
제가 하느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경험을 내려놓지 못하고
저의 관념을 비우지 못해서였습니다.
여전히 모든 것의 중심에서서
제 계획과 제 의지에 맞게
하느님이 응답하시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생명을,
그리고 제 영혼을
창조자이신 그분께 건네 드리지 못하고
제 손에서 마냥 조물거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마음에
은하수가 흐르게 하고 싶습니다.
하느님께 다시 첫 자리를 내어 드리고
제 영혼이 평안히
그 뒤를 따라가게 하고 싶습니다.

문득,
한번도 은하수를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활한 하늘에 쏟아지는 별들 사이로
은하수를 볼 수 있다면,
그 옛날 아브라함 처럼 저도
하느님을 통해 받은 축복을
온전히 전하는 통로가 되기로
마음 먹을 수 있을까요?

여행을 떠나야겠습니다.
여행에서 이번엔
꼭 은하수를
가슴에 담고 오고 싶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28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As Jesus was passing through a field of grain on the sabbath,
his disciples began to make a path while picking the heads of grain.
At this the Pharisees said to him,
“Look, why are they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He said to them,
“Have you never read what David did
when he was in need and he and his companions were hungry?
How he went into the house of God when Abiathar was high priest
and ate the bread of offering that only the priests could lawfully eat,
and shared it with his companions?”
Then he said to them,
“The sabbath was made for man, not man for the sabbath.
That is why the Son of Man is lord even of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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