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집지기

마태 22,1-14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지난달 둘째 조카의 결혼식에 다녀온 일이 떠오른다. 가족들만 모여서 함께 한 아주 조촐한 결혼식이었다. 모두들 나름 차려입고 왔지만, 신랑 신부의 예복과는 비길 수 없었다. 사랑으로 결합한 선남선녀는 아름다웠고, 단연코 혼인잔치의 행복한 주인공이었다.하늘나라에 초대된 많은 이들초대받은 이들답게 마땅한 준비가 필요하다.미리미리 자기 몸에 맞는 예복을 갖추듯차곡차곡 쌓아둔 사랑의 짝지와 함께잔치상에 가야만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많은 경우 예복준비도 사랑실천도벼락치기에, […]

마태 20,1-16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오늘 아침엔 이상하게 피곤함이 느껴졌습니다. 새 날 새 하루를 무거운 몸과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문득, 생각해 봅니다.세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남모르는 삶의 버거운 숙제들은 과연 얼마만큼의 무게일까? 그들의 아침은 또 얼마나 힘겨운 것일까?이런저런 물음으로 성당을 향했습니다.오늘 아침 미사에는 ‘선종하신 부모, 형제들을 위한’ 지향 판이 꽂혀 있었습니다.미사 내내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아빠… 아빠는 살면서 힘들 […]

L.A. 분원으로 떠나시는 김 루미나 수녀님 8.16

본원에서 소임 하시던 김 루미나 수녀님이L.A. 분원으로 떠났습니다.장례와 겹쳐 조금은 어수선한 기분으로새 소임지로 이동하게 되었지만그곳에서도 건강하고 기쁘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고,새로운 선물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 되시길축복과 응원 담아 기도드립니다.잘 다녀오세요!😄🎀💐💛

금 M.보니파시오 수녀님의 장례 8.16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의탁하며 한결같은 믿음으로 봉헌의 삶을 살았던, 그리고 병으로 인한 고통 중에도 하루하루 순간을 성실과 사랑으로 채워간 보니파시오 수녀에게 주님 얼굴 마주 뵙는 영원한 행복을 허락하여 주소서.– 금 보니파시오 수녀님의 장례미사 중 보편 지향 기도에서8월 16일 화요일 오전,금 M.보니파시오 수녀님의 장례미사가 있었습니다.멀리서 가까이서 찾아와주신 수녀님들과 보니파시오 수녀님의 가족, 친지, 친적들은아쉬움과 슬픔을 […]

성모 승천 대축일과 첫서원 8.15

사람을 자녀로, 제자로, 친구로 삼으신 하느님, 오로지 당신의 자비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이끌어주시고 오늘 서원을 발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청하오니, 항구함과 신앙을 더해주시고 함께 성소를 가꾸고 돌보아 준 이들도 강복해 주소서.– 첫서원자 김 찬미 수녀의 보편 지향 기도올해 광복절이자 성모 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에는수련자 오 소피아 자매님은 베르타 수녀님으로김 찬미 자매님은 찬미 수녀님으로 두 분의 수녀님이 […]

수련기 시작 8.14

지극한 사랑으로 저를 이 순간까지 이끌어주신 하느님 아버지, 부족한 제가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당신께서 바라시는 모습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수도 생활의 모범으로, 애정 어린 기도와 따뜻한 정으로 저를 받아주시고 함께 해주신 우리 공동체 모든 수녀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청하오니, 저 혼자는 갈 수 없는 사랑의 길을 선배 수녀님들의 뒤를 따라 함께 그리고 기쁘고 […]

마태 19,23-30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마지막에도 반전이 있기 때문이다.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에게 어쩌면 희망이 되는 말이기도 하다.지금 이 세상에서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늘나라의 가치를 보고 걸어가는 신앙인들이기에!!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선택한 제자들에게 마지막까지 반전을 선사하신다. “첫째가 꼴찌되고 꼴찌가 첫째 된다”는마지막 말씀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어쩌면 세리 […]

루카 1,39-56 성모 승천 대축일

두 여인이 어머니가 되었다.두 여인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어머니가 되어 서로 만났다.어머니의 태를 통해 두 아이가 만났다.우리의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신 아기와그분의 길을 곧게 내며 세상의 구원을 알리는 소리가 만나 기뻐한다.두 아기의 충만한 기쁨이 고스란히 어머니와 하나가 되어당신을 통해 일하시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자비에 행복하다 말한다.어머니의 겸손한 노래가 온누리에 퍼져 우리에게 겸손과 신앙의 길을 알려주신다.하느님의 […]

루카 12,49-53 연중 제20주일

예수님께서 일으키시는 분열이란 무엇입니까? 하고 계속 여쭈어보지만 답을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분열은 예수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없는 이기심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 안에서 이기적인 자신을 자주 발견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결정을 고민합니다. 고민이 깊을 때는 예수님을 몰랐다면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텐데 하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