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6,23ㄴ-28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이미지 출처 : 영화 알라딘(2019) 중에서

오늘 복음에서는 “내 이름으로”에 머물게 됩니다.
‘말만 하면 다~ 들어주겠다’의 말씀이 아니라
내 이름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해야 하는 것이 새롭게 보입니다.

누군가의 이름으로 무엇을 청할 때에는
그 사람 대신 내가 청하는 것입니다.
청하는 나의 뜻과 나의 생각,
나의 사회적 지위, 능력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전하는 누군가의 뜻과 생각,
권위, 능력으로 청하는 것이 됩니다.

나는 하느님께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을 청해왔습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소망이나 바람
원하는 직장의 합격통지,
우수한 성적/평가 등을 청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예수님이 원하는 것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결국 나는 예수님이
나의 지니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지요.
제가 한 것은 기도가 아니라 주문이었습니다.
수리 수리 마수리 내 마음대로 되라 얍!

다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서
오늘은 정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수련자 김 크리스티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6,23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6:23b-28
Jesus said to his disciples:
“Amen, amen, I say to you,
whatever you ask the Father in my name he will give you.
Until now you have not asked anything in my name;
ask and you will receive, so that your joy may be complete.
 
“I have told you this in figures of speech.
The hour is coming when I will no longer speak to you in figures
but I will tell you clearly about the Father.
On that day you will ask in my name,
and I do not tell you that I will ask the Father for you.
For the Father himself loves you, because you have loved me
and have come to believe that I came from God.
I came from the Father and have come into the world.
Now I am leaving the world and going back to the 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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