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1,28-32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마태 21, 32)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과는 다르게
세리와 창녀들은 어떻게
세례자 요한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생각을 바꿀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이들은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알았기 때문이다.
믿음의 길에 있어서 ‘내가 안다’라는 것이
걸림돌이 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다시 생각해본다.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처럼
예수님께서 제시하시는
십자가의 길 앞에서
자기를 끊어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교만한 신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루도비코 성인도 지적하신다.
“변명을 하지 않고
그들을 비난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들
해명을 하지 않고
그들을 공격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들
자기를 높여주지 않고
그들을 깎아내리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들
고집이 세고,
그들의 지식과 재능으로 의기양양한 자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28-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21:28-32
Jesus said to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of the people:
“What is your opinion?
A man had two sons.
He came to the first and said,
‘Son, go out and work in the vineyard today.’
The son said in reply, ‘I will not,’
but afterwards he changed his mind and went.
The man came to the other son and gave the same order.
He said in reply, ‘Yes, sir,’ but did not go.
Which of the two did his father’s will?”
They answered, “The first.”
Jesus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are entering the Kingdom of God before you.
When John came to you in the way of righteousness,
you did not believe him;
but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did.
Yet even when you saw that,
you did not later change your minds and believ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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