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7,10-13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엘리야의 재림 논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구절은 마르코 9,11-13에서도 병행구가 나온다.

​ 제자들은 산 위에서 하느님의 영광 속에 그대로 남아 있고 싶지만,
인간은 산 위에서만 살 수가 없다. 인간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
제자들은 산에서 내려올 때 예수님께 질문을 한다.
이 질문은 말라키 3,23-24에 따른 율법학자들의 질문을 다루고 있다.
제자들은 “율법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라고.
말라키 예언서에 의한 이 질문의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서 백성들을 회개시키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재건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율법학자들은 엘리야 예언자가 재림하지 않았으니
메시아가 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엘리야가 오지 않았으니 메시아도 오지 않았다고 하면서
예수님이 메시아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엘리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신다.

예수님은 오시기로 되어있는 그 엘리야는 바로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신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베풀면서 엘리야의 역할 즉 오실 메시아를 위해
길을 닦고 준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헤로데와 유대 지도자들은
세례자를 제멋대로 다루어 참수시켰다. 메시아의 선구자가 참수된 것이다.
예수님은 메시아의 선구자가 참수 당했다면 사람의 아들인 당신도
세례자처럼 유다 당국에 의해 배척받고 죽임을 당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마태오의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메시아성을 부정하는
유댜인들에게 한 답변이다.

오늘날 우리들도 예수님의 메시아성에 대한 질문에
나 스스로에게, 또 내 이웃에게 답변해야 한다.
예수님은 진정 나에게 어떤 메시아이신가?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는 이 대림시기에 나에게 오실 메시아는
어떤 메시아 이실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0-13
산에서 내려올 때에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7: 10-13
As they were coming down from the mountain,
the disciples asked Jesus,
“Why do the scribes say that Elijah must come first?”
He said in reply, “Elijah will indeed come and restore all things;
but I tell you that Elijah has already come,
and they did not recognize him but did to him whatever they pleased.
So also will the Son of Man suffer at their hands.”
Then the disciples understood
that he was speaking to them of John the Bap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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