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7,24-30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예수님께로 와서
그분의 발 앞에 엎드린다.
이 성경 장면을 묵상했을 때
오늘은 특별히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린
이 부인의 마음에 더 집중이 됐다.
완전히 나를 내려놓는 마음,
나의 딸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이심을 알기에
오직 그분께만 희망을 두고 있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어떻게든 내 힘으로 해결하려하고,
예수님 앞에 납작 엎드리며
도와 달라고 청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를 구원하실 수 있고,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 뿐이심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 내려오는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내 힘으로 내가 해결하려하는 그 순간에도
하느님의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늘 기억하며
절대로 내 힘만으로는
할 수 없음을
마음에 꼭 간직하고 싶다.

예수님이 자신을 강아지에 비유해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오직 주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나에게도 그런 굳은 믿음과
나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예수님 앞에 엎드릴 수 있는
은총을 청해 본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Mk 7:24-30
Jesus went to the district of Tyre.
He entered a house and wanted no one to know about it,
but he could not escape notice.
Soon a woman whose daughter had an unclean spirit heard about him.
She came and fell at his feet.
The woman was a Greek, a Syrophoenician by birth,
and she begged him to drive the demon out of her daughter.
He said to her, “Let the children be fed first.
For it is not right to take the food of the children
and throw it to the dogs.”
She replied and said to him,
“Lord, even the dogs under the table eat the children’s scraps.”
Then he said to her, “For saying this, you may go.
The demon has gone out of your daughter.”
When the woman went home, she found the child lying in bed
and the demon 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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