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5,9-11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 말씀에 뒤이어 나오는 내일 복음에서
예수님은 ‘내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사랑 안에 머무르다.’
이 정적인 단어를 붙잡고 묵상을 하는데
문득 두팔을 벌리고 벌판을 뛰노는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복음을 읽어보니
내일 나올 이어진 말씀이 보였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
그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홀로 가만 앉아 한가로이 눈감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봄볕처럼 따스함을 느끼게도 하지만,
때론 강렬한 스파크가 일어나기도 하고,
메마름을 견뎌야 하기도 하며,
차가운 바람을 뚫고 지나는 수고를
서로가 포기하지 않는 것..
혼자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있는…
상대를 바라보며 해야하는…
무진장 역동적인 것입니다.
‘서로’라 하니
나와 관계맺고 있는 이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아주는 이들에 대한 감사,
나 또한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행할수있는
힘과 은총을 내려주시길
오늘 하루 간절히 청해보아야겠습니다.
최 코르디아 수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5:9-11
Jesus said to his disciples:
“As the Father loves me, so I also love you.
Remain in my love.
If you keep my commandments, you will remain in my love,
just as I have kept my Father’s commandments
and remain in his love.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my joy might be in you and
your joy might be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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