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1,5-13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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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무엇이든 청하면 다 주시고,
얻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도깨비 방망이를 얻은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어릴 적부터 의심이 많아서
“금나와라 뚝딱!”하며
도깨비 방망이 부리 듯
복음내용처럼
달걀, 생선등 필요한 것을,
원하는 무언가를 청해본적이 없습니다.
달라고 했는데 주시지 않는 것이
바로 확인이 되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것 같아
겁이 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 믿음이 흔들려서
청하지도 못한 건데 말이지요.
그럼 청원기도를 하지 않았나?
아닙니다. 무수한 청원기도를 했고,
그 사이 이미
“청해도 안주시네요.”
하는 볼멘 소리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알았지요.
제가 청원한 것에 대해
하느님께서는 늘 응답하셨고,
늘 기적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바로 ‘​마음의 기적’ 이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하고 말씀하십니다.
가장 좋은 성령으로
우리 마음 안에 기적을 일으켜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드리는 오늘 되시길 빕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5-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5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1:5-13
Jesus said to his disciples:
“Suppose one of you has a friend
to whom he goes at midnight and says,
‘Friend, lend me three loaves of bread,
for a friend of mine has arrived at my house from a journey
and I have nothing to offer him,’
and he says in reply from within,
‘Do not bother me; the door has already been locked
and my children and I are already in bed.
I cannot get up to give you anything.’
I tell you, if he does not get up to give him the loaves
because of their friendship,
he will get up to give him whatever he needs
because of his persistence.

“And I tell you, ask and you will receive;
seek and you will find;
knock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and the one who seeks, finds;
and to the one who knocks, the door will be opened.
What father among you would hand his son a snake
when he asks for a fish?
Or hand him a scorpion when he asks for an egg?
If you then, who are wicked,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the Father in heaven give the Holy Spirit
to those who ask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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