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0,38-42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마르타는 자기 공간으로 예수님을 모셔 들였지만
곧 시선이 주위로 분산됩니다.
마르타가 주위를 둘러보면서 많은 사람들과 여러 일들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사실 잘못한 행동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이런 염려와 걱정이 때로는 공동체를
풍성하게 만들고 매끄럽게 일이 진행되게 합니다.
다만 중심에 예수님이 사라졌다는것, 그렇게 되니 자연스레
차오르는 비교와 판단의 마음..
이것이 공동체를 또 나를 좀먹게 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한다한들
좋은 열매를 맺을수 없습니다.
마르타가 많은 염려와 걱정을 예수님 중심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면
제 묵상 속에서는 일단 예수님 곁으로 다가와 앉았을 것입니다.
자연스레 시선과 시선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하다가
겸손되이 마리아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 같습니다.
비난과 불평의 마음을 숨긴 돌려까기(?)가 아니라..
그리고 마리아와 예수님은 마르타의 예수님 닮은 연민의 마음을
보시고 기꺼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많은 염려와 걱정을 나누어
해결해 나갔을 것 같습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염려는 조언해주고 해야 하는 걱정은 함께 상의하고
도와주는.. 이상적인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실천없는 기도, 기도없는 실천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기도하며 실천하는
이 어려운 중용의 길을 오늘도 우리 베네딕틴들이 세상 속에서
기쁘게 때론 갈등하며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은총 청합니다. 아멘.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0:38-42
Jesus entered a village
where a woman whose name was Martha welcomed him.
She had a sister named Mary
who sat beside the Lord at his feet listening to him speak.
Martha, burdened with much serving, came to him and said,
“Lord, do you not care
that my sister has left me by myself to do the serving?
Tell her to help me.”
The Lord said to her in reply,
“Martha, Martha, you are anxious and worried about many things.
There is need of only one thing.
Mary has chosen the better part
and it will not be taken from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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