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1,27-28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성경 안에는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들어 있는 것 같다.
그 방법들을 다 요약하면
결국은 오늘 말씀인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알려주시는데
막상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과
하느님께서 생각하시는 행복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은
세속적인 것들이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경우,
좀 더 익숙하기에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틀’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 했던
나의 기대가 무너진 경험이 적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틀’을 깨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하느님만이 진리이시고,
그 길을 따라가면 되는데
내 안에서는 불신과 나의 고집 때문에
그 길 조차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먼저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틀을
조금씩 하느님께로 맞춰 나가기를 희망해 본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다보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김 메리 그레이스 수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2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7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1:27-28
While Jesus was speaking,
a woman from the crowd called out and said to him,
“Blessed is the womb that carried you
and the breasts at which you nursed.”
He replied, “Rather, blessed are those
who hear the word of God and obser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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