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5,33-36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의 증언 조차도
필요치 않는 분이셨다.
구약의 모든 완성,
말씀 자체이신 분,
예수님의 존재 자체로
모든 것이 완전해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요한에 대한 말씀이 마음을 울린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성아우구스티노의 강론 중에서
이런 말이 있다.
요한은 소리였고 주님은 말씀이셨다.
주님의 말씀,
주님이 하신 일들이
주님을 증언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앞서
세례자 요한의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었다.
그리고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주님이라고 말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사람들에게 밝히고
오실 주님을 기다렸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고 특별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가 다른 차원의 존재로 넘어간다”고
베네딕도 수도자 토마스 머튼은
자서전에서 말했다.
아마도 이말은 하느님 외에
우리가 내세울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도 바오로의 깨달음과도 비슷하다.

예수님의 오시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 동안
내 자리에서 타오는 등불이 되어
비록 사라지더라도
내가 누구인지.
오직 그분을 위해
내가 존재한다는 혜안을 가지고
그 사라짐을 즐거워 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33-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34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35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36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5:33-36
Jesus said to the Jews:
“You sent emissaries to John, and he testified to the truth.
I do not accept testimony from a human being,
but I say this so that you may be saved.
John was a burning and shining lamp,
and for a while you were content to rejoice in his light.
But I have testimony greater than John’s.
The works that the Father gave me to accomplish,
these works that I perform testify on my behalf
that the Father has sen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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