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17-19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율법과 예언서들을 통해
하느님을 공경하는 방법을 찾고
최선을 다해 그 방법으로
하느님을 섬기던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습들은
큰 도전이 되었으리라 짐작됩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이전의 것들
곧 율법과 예언서의 말씀들을 거슬러
새로운 방법을 이야기하듯 느껴졌을듯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어쩌면 첫 마음,
율법과 예언서들에 담긴 정신을 잃어버리고
그 형식에만 집중하고 있는
유다인들의 삶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예수님의 모습들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산상수훈 곧 참행복 선언에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은
십계명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시는 듯 합니다.
돌에 새겨진 계명이 아니라
살과 심장에 새겨진 사랑이 되도록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계명 하나 하나에
삶(생명)을 엮어 주십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에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이웃)을 사랑하는 것,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의 이중 계명을 통해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완성해야 함을 일러 주십니다.
오늘의 복음과 함께 떠오르는
사도 바오로의 고백을 기억하며
삶의 자리 곳곳에서 율법을 완성하는
매일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로마 13,10)”

전 요세피나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5:17-19
Jesus said to his disciples: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come not to abolish but to fulfill.
Amen, I say to you, until heaven and earth pass away,
not the smallest letter or the smallest part of a letter
will pass from the law,
until all things have taken place.
Therefore, whoever breaks one of the least of these commandments
and teaches others to do so
will be called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But whoever obeys and teaches these commandments
will be called greatest in the Kingdom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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