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13-16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마태5,15)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는 말은
마땅히 있어야 할 제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윤리 신학 시간에 배웠던 죄가 생각났습니다.
예를 들어 칼을 날카롭게 만든 이유는
여러 가지 재료를 필요에 맞게끔 자르거나
사람이나 동물의 수술을 위해 예리하게 자르는 등
생명 있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인데
이 칼이 생명을 해치는데 쓰인다면
이 쓰임이 죄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 칼 하나도 양면이 있는데
복합 다면체인 ‘나라는 사람’이
착하게 살기 위해서는
‘나를 지으신 분께서 무엇을 바라시는지’
꼭 살펴야 합니다.
나는 다 모르는 ‘빚어진 사람’이기 때문에
성찰과 함께
나의 쓰임새가 어떠했는지
하느님과 이웃의 feedback도 들어야 합니다.

부디… 하느님께서 저에게 담아주신
영향력과 유머, 표현력, 상황 파악 능력 등
온갖 좋은 것으로
나와 이웃을 살리고,
세상이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분별과 겸손의 덕을 청해야겠습니다.

-수련자 김 찬미-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5:13-1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You are the salt of the earth.
But if salt loses its taste, with what can it be seasoned?
It is no longer good for anything
but to be thrown out and trampled underfoot.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set on a mountain cannot be hidden.
Nor do they light a lamp and then put it under a bushel basket;
it is set on a lampstand,
where it gives light to all in the house.
Just so, your light must shine before others,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glorify your heavenly 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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