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24,13-35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그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매질 당하시고
십자가의 못박혀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분의 모습, 표정, 옷차림 ..
이 모든것이 느껴지고
그날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부활하신 그분을
우리는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하였지만
그분의 도우심으로
그분을 알아보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다가갔더니
못자국으로 뚫려 있었던 손을 보고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는 더없이 아름다운 향기들로 가득한
예수님의 품을 느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빛을 마주하고 환하게 웃는 우리
처음으로 그분께서 하신 말씀은
“안녕?”
이라는 말한마디…
그 말마디 안에는
많은 의미들이 담겨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배반하며 모르는척 하면서
사랑도 못드리고 죄송한 마음뿐이었는데
그저 용서와 사랑을 넘치게도 주시는 그분
그분을 닮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 릴리안 수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24:13-35
 
That very day, the first day of the week,
two of Jesus’ disciples were going
to a village seven miles from Jerusalem called Emmaus,
and they were conversing about all the things that had occurred.
And it happened that while they were conversing and debating,
Jesus himself drew near and walked with them,
but their eyes were prevented from recognizing him.
He asked them,
“What are you discussing as you walk along?”
They stopped, looking downcast.
One of them, named Cleopas, said to him in reply,
“Are you the only visitor to Jerusalem
who does not know of the things
that have taken place there in these days?”
And he replied to them, “What sort of things?”
They said to him,
“The things that happened to Jesus the Nazarene,
who was a prophet mighty in deed and word
before God and all the people,
how our chief priests and rulers both handed him over
to a sentence of death and crucified him.
But we were hoping that he would be the one to redeem Israel;
and besides all this,
it is now the third day since this took place.
Some women from our group, however, have astounded us:
they were at the tomb early in the morning
and did not find his Body;
they came back and reported
that they had indeed seen a vision of angels
who announced that he was alive.
Then some of those with us went to the tomb
and found things just as the women had described,
but him they did not see.”
And he said to them, “Oh, how foolish you are!
How slow of heart to believe all that the prophets spoke!
Was it not necessary that the Christ should suffer these things
and enter into his glory?”
Then beginning with Moses and all the prophets,
he interpreted to them what referred to him
in all the Scriptures.
As they approached the village to which they were going,
he gave the impression that he was going on farther.
But they urged him, “Stay with us,
for it is nearly evening and the day is almost over.”
So he went in to stay with them.
And it happened that, while he was with them at table,
he took bread, said the blessing,
broke it, and gave it to them.
With that their eyes were opened and they recognized him,
but he vanished from their sight.
Then they said to each other,
“Were not our hearts burning within us
while he spoke to us on the way and opened the Scriptures to us?”
So they set out at once and returned to Jerusalem
where they found gathered together
the Eleven and those with them who were saying,
“The Lord has truly been raised and has appeared to Simon!”
Then the two recounted what had taken place on the way
and how he was made known to them in the breaking of the bread.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