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9,30-37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제자들은 무엇이 두려웠을까…?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 때문이다…
십자가에 죽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알게 되는 것이 겁이 난 것이다.

나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수도자이다.
늘 주님을 닮기를 갈망하면서도
그분의 삶을 따르는 이 길에서
종종 두려움을 느끼고
걸음을 멈추는 나를 발견한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그분의 큰 사람,
첫째가 되고 싶다면,
모든 이의 꼴찌,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날마다 찾아오는
일상의 작은 “십자가 체험”들을
마주할 때,
나를 내려놓고 상대방을 높이고
내가 작아짐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최선임을 알기에
오늘도 두 손 모아
꼴찌가 될 수 있는 용기를
하느님 아버지께 청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Mk 9:30-37
Jesus and his disciples left from there and began a journey through Galilee,
but he did not wish anyone to know about it.
He was teaching his disciples and telling them,
“The Son of Man is to be handed over to men
and they will kill him,
and three days after his death the Son of Man will rise.”
But they did not understand the saying,
and they were afraid to question him.

They came to Capernaum and, once inside the house,
he began to ask them,
“What were you arguing about on the way?”
But they remained silent.
For they had been discussing among themselves on the way
who was the greatest.

Then he sat down, called the Twelve, and said to them,
“If anyone wishes to be first,
he shall be the last of all and the servant of all.”
Taking a child, he placed it in their midst,
and putting his arms around it, he said to them,
“Whoever receives one child such as this in my name, receives me;
and whoever receives me,
receives not me but the One who sen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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