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8,27-33 연중 제6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일
– 당신의 생명을 기꺼이 나누어 주시고자 당신 닮은 모습으로 사람을 빚어내시고 부르셨다.
– 종살이하는 백성을 해방시키고, 그 한 가운데 장막을 세우시어 그들과 함께 광야에서 머무르셨다.
– 더 가까이 우리 가운데 머무시고자 이제 당신 외아들을 보내어 같은 피와 살을 취하여 인성을 취하셨다.
– 이제는 인성마저 포기하시고 빵이 되어 이토록 굼뜬 우리들의 마음에 기꺼이 생명의 양식이 되시고자 하셨다.
하느님은 인간을 향해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더 아래로 더 아래로 당신의 방향을 지우신다.
그렇게 오늘도 우리에게 온 존재로 투신하신다.
우리에게 먹히는 빵의 형상으로!

VS

사람의 일
–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욕심에 선악과를 따먹고 수치심을 느껴 그분 앞에서 모습을 가리웠다.
– 40년간의 광야 생활에 불평하며 눈 앞에 보이는 우상을 따라갔다.
– 그 빛을 알아보지 못한 완고한 마음은 하느님의 외아들마저 십자형에 처하라고 소리쳤다.
– 습관처럼 당연한 듯 오늘도 성체를 영한다.

우리는?
오늘의 베드로처럼 눈앞의 안락함과 직면해야 할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 영광을 위해
그 분께서 오시는 길을 종종 가로막아 서곤 한다.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구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27-33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28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29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31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3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k 8:27-33
 
Jesus and his disciples set out
for the villages of Caesarea Philippi.
Along the way he asked his disciples,
“Who do people say that I am?”
They said in reply,
“John the Baptist, others Elijah,
still others one of the prophets.”
And he asked them,
“But who do you say that I am?”
Peter said to him in reply,
“You are the Christ.”
Then he warned them not to tell anyone about him.
 
He began to teach them
that the Son of Man must suffer greatly
and be rejected by the elders,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be killed, and rise after three days.
He spoke this openly.
Then Peter took him aside and began to rebuke him.
At this he turned around and, looking at his disciples,
rebuked Peter and said, “Get behind me, Satan.
You are thinking not as God does, but as human beings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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