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8,14-21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행동에
완고함이란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서
사람은 여럿인데
가진 빵은 한 개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빵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더 큰일들과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보다
내가 한 실수,
내가 겪게 될 일들과 같이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것들에
더 관심이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고함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내가 가진 완고함이
무엇일까도 찾아보았습니다.
고집스러움, 이기심, 거부감, 방어기제 등
많은 것들이 떠올랐지만
내가 어떤 부분에서 완고한지 모른다는 것이
진짜 완고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자들도 가져오지 못한 빵을 생각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당연한 것이었던 것처럼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상적인 것이
다른 면에서는 완고함이 되고 있는 아닐까요?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14-21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Mk 8:14-21
The disciples had forgotten to bring bread,
and they had only one loaf with them in the boat.
Jesus enjoined them, “Watch out,
guard against the leaven of the Pharisees
and the leaven of Herod.”
They concluded among themselves that
it was because they had no bread.
When he became aware of this he said to them,
“Why do you conclude that it is because you have no bread?
Do you not yet understand or comprehend?
Are your hearts hardened?
Do you have eyes and not see, ears and not hear?
And do you not remember,
when I broke the five loaves for the five thousand,
how many wicker baskets full of fragments you picked up?”
They answered him, “Twelve.”
“When I broke the seven loaves for the four thousand,
how many full baskets of fragments did you pick up?”
They answered him, “Seven.”
He said to them, “Do you still not under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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