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6,14-29 연중 제4주간 금요일

레오나르도 다빈치 <세레자 요한>
이미지 출처: 구글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헤로데는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다.

살아가면서 저에게
좋은 충고를 해 주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충고를 들을 때,
나 역시 알고 있는 부분이고
공감이 되어 기꺼이 들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당황하기도 하고,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계속 느껴지는 것은
충고를 해준 그분께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분께 해 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마다 주저하며
제 자신 돌아보며 생각합니다.
‘너 나 잘하자 그럴 때마다
면서 충고를 포기하죠.
충고라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그렇게 하기 어려운 충고를
나에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할 일입니다.
살다보니 엄마의 잔소리가
그리울 때가 있더라구요.

그렇게 하기 어려운 충고를
여러 차례 헤로데에게 해 준
세례자요한은 용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당황하면서도
여러차례 듣기 어려운 그 충고를
기꺼이 들었던 헤로데에게도
배울 점은 있습니다.

용기와 수용,
오늘 성경 속 인물들에게 배우는 하루입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14-29
그때에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Mk 6:14-29
King Herod heard about Jesus, for his fame had become widespread,
and people were saying,
“John the Bapt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at is why mighty powers are at work in him.”
Others were saying, “He is Elijah”;
still others, “He is a prophet like any of the prophets.”
But when Herod learned of it, he said,
“It is John whom I beheaded. He has been raised up.”

Herod was the one who had John arrested and bound in prison
on account of Herodias,
the wife of his brother Philip, whom he had married.
John had said to Herod,
“It is not lawful for you to have your brother’s wife.”
Herodias harbored a grudge against him
and wanted to kill him but was unable to do so.
Herod feared John, knowing him to be a righteous and holy man,
and kept him in custody.
When he heard him speak he was very much perplexed,
yet he liked to listen to him.
Herodias had an opportunity one day when Herod, on his birthday,
gave a banquet for his courtiers, his military officers,
and the leading men of Galilee.
His own daughter came in and performed a dance
that delighted Herod and his guests.
The king said to the girl,
“Ask of me whatever you wish and I will grant it to you.”
He even swore many things to her,
“I will grant you whatever you ask of me,
even to half of my kingdom.”

She went out and said to her mother,
“What shall I ask for?”
Her mother replied,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The girl hurried back to the king’s presence and made her request,
“I want you to give me at once on a platter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The king was deeply distressed,
but because of his oaths and the guests
he did not wish to break his word to her.
So he promptly dispatched an executioner
with orders to bring back his head.
He went off and beheaded him in the prison.
He brought in the head on a platter
and gave it to the girl.
The girl in turn gave it to her mother.
When his disciples heard about it,
they came and took his body and laid it in a t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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