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11,27-33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건지 사람에게서 온것인지 대답을 요구하시는 예수님의 질문에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은 저희끼리 의논한 후 군중을 두려워하여,
예수님께 모르겠다고 의견을 분명히 밝히지 않습니다.

좀 다른 상황이겠지만,
매일 저는 자주 이런상황에 놓입니다.
하늘의 뜻을 따라야 하는지, 사람의 뜻을 따라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끔씩 저도, 이럴 때가 있습니다.
주님 모르겠습니다. 하고 외면하고 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뜻을 선택합니다.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과 같은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아니라 나 자신을 포함한 사람을 의식하여 선택하는 것,
그 선택을 자주할수록 훨씬 더 두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을 떠올려 봅니다.
먼훗날 예수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도 저를 보고 “모르겠다.” 하시는 상황말입니다.

그래서 솔직 해지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 모르겠다가 아니라,
솔직히 주님께 말씀드리고,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라고 말하겠습니다.
사실 모르지 않거든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 노력하겠습니다.

– 박 마리 안젤로 수녀 –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27-33

그 무렵 예수님과 제자들은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k 11:27-33
Jesus and his disciples returned once more to Jerusalem.
As he was walking in the temple area,
the chief priests, the scribes, and the elders
approached him and said to him,
“By what authority are you doing these things?
Or who gave you this authority to do them?”
Jesus said to them, “I shall ask you one question.
Answer me, and I will tell you by what authority I do these things.
Was John’s baptism of heavenly or of human origin? Answer me.”
They discussed this among themselves and said,
“If we say, ‘Of heavenly origin,’ he will say,
‘Then why did you not believe him?’
But shall we say, ‘Of human origin’?”–
they feared the crowd,
for they all thought John really was a prophet.
So they said to Jesus in reply, “We do not know.”

Then Jesus said to them,
“Neither shall I tell you by what authority I do these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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