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0,17-24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 복음은 두 가지 주제가 나온다
일흔두 제자가 선교를 마치고 돌아와서
예수님께 보고하는 것과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를
드러내 보여주시는 모습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선교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면서
감사 기도를 드리신다.
이 감사 기도의 내용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 감사기도(21절)는
하느님 아버지의 크나 큰 신비를 작은 자,
약한 자들 안에
드러내 보여주심에 대한 감사이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똑똑한 사람,
힘이 있는 사람들의 소유가 아니라
오히려 똑똑하지 못한 철부지 같은 사람,
약한 사람, 가장 작은 사람들의
소유임을 강조하신다.
만약 하느님 나라가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들의 것이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일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
별 볼일이 없는 사람들의 것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에 받아들여질 것이다.
우리 자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두 번째 감사기도(22절)는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이신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계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감사드린다고 하신다.
예수님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신비가 드러난다고 하시는데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로부터
모든 계시를 전해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고
예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사람이 아니면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고 하신다.
23-24절에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아들을 수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신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에 대한 계시는
하느님의 순수한 은총의 선물 이므로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보고, 들을 수가 없다.
하느님이 보여주시고, 하느님이 들려주셔야만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보고, 듣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고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무엇을 보고 듣는가?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
이 세상을 그리고 나를 구원하실
주님의 손길을 보고 있는가?
보고 있다면
우리는 행복한 자들임이 틀림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7-24
그때에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0:17-24
The seventy-two disciples returned rejoicing and said to Jesus,
“Lord, even the demons are subject to us because of your name.”
Jesus said, “I have observed Satan fall like lightning from the sky.
Behold, I have given you the power
‘to tread upon serpents’ and scorpions
and upon the full force of the enemy
and nothing will harm you.
Nevertheless, do not rejoice because the spirits are subject to you,
but rejoice because your names are written in heaven.
 
”At that very moment he rejoiced in the Holy Spirit and said,
“I give you praise, Father, Lord of heaven and earth,
for although you have hidden these things
from the wise and the learned
you have revealed them to the childlike.
Yes, Father, such has been your gracious will.
All things have been handed over to me by my Father.
No one knows who the Son is except the Father,
and who the Father is except the Son
and anyone to whom the Son wishes to reveal him.”
 
Turning to the disciples in private he said,
“Blessed are the eyes that see what you see.
For I say to you,
many prophets and kings desired to see what you see,
but did not see it,
and to hear what you hear, but did not hea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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