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3,27-32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뜨내기 군중에게조차 행복선언(마태 5장)을 통해
하느님 나라의 참 행복에로 우리를 초대하시던 예수님께서
오늘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호통을 치십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싶어 하시는 예수님께서
불행을 선언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쭙게 됩니다.

자타공인 하느님을 섬김에, 하느님의 법에 능통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불행 선언을 선포하십니다.
열심하기로 유명한 그들이 무엇 때문에
예수님께 야단을 맞고 있을까?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
오늘은 더욱더 세밀하게 들여다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모습은 “표리부동”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당장 마음이 따르지 않더라도 복음적 가치 때문에
의지적으로 선행을 실천한다면
조금 다른 문제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더 많이 받은 이에게는 더 요구하시고,
하느님을 안다고 자처하는 이들에게는 한단계 더 많이,
더 진실한 봉헌을 바라십니다.

하느님 앞에 투명한 마음을 내어 드리는 일,
그 투명함이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일치되는 것,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불행을 선언하시는 예수님 호통의 목적이
우리를 참 행복에로 이끄시고자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닫는 우리들이기를 희망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뵈올 것이다.”

  • 전 요세피나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28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29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31 그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23:27-32
Jesus said,
“Woe to you, scribes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are like whitewashed tombs, which appear beautiful on the outside,
but inside are full of dead men’s bones and every kind of filth.
Even so, on the outside you appear righteous,
but inside you are filled with hypocrisy and evildoing.
 
“Woe to you, scribes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build the tombs of the prophets
and adorn the memorials of the righteous,
and you say, ‘If we had lived in the days of our ancestors,
we would not have joined them in shedding the prophets’ blood.’
Thus you bear witness against yourselves
that you are the children of those who murdered the prophets;
now fill up what your ancestors measure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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