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20,2-8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오늘은 사도 요한의 축일이지만
어쩐지 저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더 마음이 갑니다.
복음에 읽히지 않았지만
20장 1절에는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라는
시간 배경이 있습니다
새벽에 여자 혼자 무덤을 찾아가는
용기? 무모함?
예수님 시대의 여성들의
지위나 복장을 생각할 때,
또한 환경이 결코 안전하지도 않을 텐데..
춥지는 않았는지,
치렁치렁한 옷이며,
튼튼하지 않은 신발이며
많은 열악한 조건에도
예수님에 대한 막달레나의 사랑은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이런 상황에 겨우 찾아간 무덤은 비어 있습니다
너무 놀랐을 또 힘이 빠지기도 했을 것 같은데.
막달레나는 주저앉아 있지 않습니다
어두워도 옷이 불편하고 신발이 허술해도
막달레나는 공동체에 달려가 알립니다
막달레나가 달려갔다는 것은
새벽에 예수님을 만나러
무덤으로 찾아온 모습과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오직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요..

매일 새벽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이
성당이긴 하지만 막달레나처럼
저런 사랑과 열정이었나?
하는 반성이 듭니다
내가 예수님을 찾을 때
공동체에 달려갈 땐
언제나 나 중심에서
내가 위로받고
나의 안정과 안전을 위함이었다는 생각에
부끄러움만 남습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0,2-8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는 2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20:1a and 2-8
On the first day of the week,
Mary Magdalene ran and went to Simon Peter
and to the other disciple whom Jesus loved, and told them,
“They have taken the Lord from the tomb,
and we do not know where they put him.”
So Peter and the other disciple went out and came to the tomb.
They both ran, but the other disciple ran faster than Peter
and arrived at the tomb first;
he bent down and saw the burial cloths there, but did not go in.
When Simon Peter arrived after him,
he went into the tomb and saw the burial cloths there,
and the cloth that had covered his head,
not with the burial cloths but rolled up in a separate place.
Then the other disciple also went in,
the one who had arrived at the tomb first,
and he saw and belie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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