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3,1-6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온갖 골짜기와 뾰족한 바위와 가시덤불이 우거진 마음에
길을 마련하라는 요한의 외침은..
뒤돌아서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합니다.

죄, 불신, 상처, 완고함 등 크고 작은 굴곡은
참 많기도 합니다.
주님과 관계가 멀어졌을 때 더 잘 생기는 것들.
손재주 없는 내가 어찌 그리 잘 만드는지.. 내 작품들.
만들 때는 정신없이 만들었는데
돌아보면 참 대단합니다.
그 기괴함이, 이기심이, 나태함이, 교만이, 얼룩짐이 대단합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가 없었다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는
성령의 세례가 소용이 있었을까요..
스스로 요한을 찾아가 줄을 서고
두렵고 부끄럽지만 물에 몸을 담그는
그 최소한의 노력이 선행되었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어 내려주실
성탄의 온갖 좋은 선물을
잘 받아 누리기 위하여..
내 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요한의 세례를 찾으며
그 너머의 영원한 생명을 고대하며
대림시기를 잘 보냅시다.
아멘.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1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2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4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5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6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3:1-6
In the fifteenth year of the reign of Tiberius Caesar,
when Pontius Pilate was governor of Judea,
and Herod was tetrarch of Galilee,
and his brother Philip tetrarch of the region
of Ituraea and Trachonitis,
and Lysanias was tetrarch of Abilene,
during the high priesthood of Annas and Caiaphas,
the word of God came to John the son of Zechariah in the desert.
John went throughout the whole region of the Jordan,
proclaiming a baptism of repentance for the forgiveness of sins,
as it is written in the book of the words of the prophet Isaiah:
A voice of one crying out in the desert:
“Prepare the way of the Lord,
make straight his paths.
Every valley shall be filled
and every mountain and hill shall be made low.
The winding roads shall be made straight,
and the rough ways made smooth,
and all flesh shall see the salvation of God.”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