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2,22-35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12월 29일입니다.
한 해가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우리 회 창설자이신 안드레아스 암라인 신부님과
존경하는 선배 수녀님들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이 수녀님들께서 돌아가실 때,
저도 본원에 있었기에
임종을 지켜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 나도 이 날, 하느님 품으로 갈 수 있다면..’
하고 소망해 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메온도 죽기전에
그리스도를 뵙게 될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의 성취를 맛봅니다.
일생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산다면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저 같이 평범한 수녀도 그럴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정도의 거짓말을 하고,
어느정도 남을 속이 속이고,
어느정도, 비슷비슷한 죄를 지으며 살아가는데도
하느님을 뵐 수 있을까요?

새해에 새롭게 다짐하는 약속을
한결같이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은 더 애써서 형제를 사랑하려 해보고
나의 능력을 넘는 일들도 해 보려고 애를 쓰며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들을 잘 발휘해 보려고
애쓰는 그 마음만으로도…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살려고 애쓰는 그 마음만으로도
하느님은 저를 받아주시지 않을까요?
그래서 먼 훗날 하느님 만나러 갈 때,
‘당신의 빛 속에서 살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며 갈 수 있지 않을까요?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35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2:22-35
When the days were completed for their purification
according to the law of Moses,
the parents of Jesus took him up to Jerusalem
to present him to the Lord,
just as it is written in the law of the Lord,
Every male that opens the womb shall be consecrated to the Lord,
and to offer the sacrifice of
a pair of turtledoves or two young pigeons,
in accordance with the dictate in the law of the Lord.
 
Now there was a man in Jerusalem whose name was Simeon.
This man was righteous and devout,
awaiting the consolation of Israel,
and the Holy Spirit was upon him.
It had been revealed to him by the Holy Spirit
that he should not see death
before he had seen the Christ of the Lord.
He came in the Spirit into the temple;
and when the parents brought in the child Jesus
to perform the custom of the law in regard to him,
he took him into his arms and blessed God, saying:
 
“Lord, now let your servant go in peace;
your word has been fulfilled:
my own eyes have seen the salvation
which you prepared in the sight of every people,
a light to reveal you to the nations
and the glory of your people Israel.”
 
The child’s father and mother were amazed at what was said about him;
and Simeon blessed them and said to Mary his mother,
“Behold, this child is destined
for the fall and rise of many in Israel,
and to be a sign that will be contradicted
(and you yourself a sword will pierce)
so that the thoughts of many hearts may be revealed.”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