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을 말리다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땅으로 돌아간 꽃잎을 주워
책갈피에 끼우며
아직도 남아있는 향기에 내눈을 감는다.
 
 
죽음도 소멸치 못하는 향기가
훗날 내게도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사랑의 이삭 주우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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