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동의 집 : 생태회복


부산 올리베따노수녀원 은혜의 집에서 10월21일-23일까지 계속양성프로그램의 일환이었던 ‘우리 공동의 집 : 생태회복’시간이 있었기에, 함께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우포자연학교 교장선생님이시며 따오기 복원 위원장님이신 이인식 선생님께서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연 속에서 직접 삶으로 체감하고 계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어주셨는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며 살아가는 곳이라는 내용이 특별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만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자연도 창조하셨으며, 자연은 인간의 무분별한 남용이나 지배가 아닌 협조와 보호, 존중을 필요로 한다는 메시지도 전해주셨습니다. 단순히 우리 동네나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것이 연결되어있기에 돌고 돌면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으로 볼 때 우주적 문제로써 그 심각성을 의식해야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일상생활 안에서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생태계의 생리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갖고 계셨으며, 당신의 삶을 다해 지켜 가시는 분이셨습니다. 특히 멸종위기에 쳐해 있던 ‘따오기’ 복원에 큰 공헌을 하고 계신 분이셨는데, 지난 40년 동안 한국에서 사라졌던 따오기가 선생님 덕분에 지금은 400마리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아름다운 따오기들을 한국에서 더 많이 보고 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2박3일의 일정에 참여하면서 오늘날 새들이 서식할 만한 환경이 마땅하지가 않다는 점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우포늪과 같이 좋은 서식지가 될 수 있는 곳이 드물다는 점과, 현대화 된 세상 속에서 먹을 곳과 지낼 곳이 없어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새들을 위해 인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노라면 암담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야생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똑똑하므로 인간은 그저 인간이 파괴한 몫이라도 자연에 되돌려준다면 더 걱정할 것이 없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족도 배려도 없이 개발에 눈멀어 자연을 욕심내는 인간에 의해 오늘도 아름다운 새들은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멸종위기 속에 위태로이 연명하고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싶습니다. 인권과 더불어 동물권도 보호받고 존중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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