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소식 – 좌동성당 주일학교 이야기

좌동성당 한 달간 탄소 단식을 실천하고…

올 한 해를 시작하며 좌동성당 주일학교에서는 6월을 생태의 달로 정했다.
5월부터 수녀님들이 사순절 동안 사용했던 탄소 단식표를 기본으로
아이들이 실천할 단식표를 만들었다.
5월 마지막 주인 삼위일체대축일 교리 시간!
(현재 좌동성당은 코로나 상황이 어서 학년별 교리는 못하지만
미사 후 성전에서 짧게 교리를 하고 있다.)
초등부와 중등부에 맞춰 영상을 보여주고,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해
같이 실천해 보자고 했다.
다음은 아이들이 직접 실천해 보고 느낀 바를 나눈 것이다.

탄소단식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영상으로 먼저 보아서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매일 실천해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과 지구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정구현 레오 초 4-


힘들었던 활동도 있었는데 좋아하는 낱개 포장된 과자들을 먹지 않기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같이 타게 된 사람들이 빨리 안 닫고 뭐 하냐는 눈빛을 발사할 때는 마음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윤혜원 제노베파 초4-


탄소 단식을 한 달간 실천하면서, 평소 환경을 위해 제가 특별히 노력했던 것이 없다는 걸 알았고 또 탄소 단식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위해 조금씩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박석현 다윗 초4-

6월이 시작되고 우리 가족은 탄소 단식 실천을 시작했습니다. 실천 사항 중 힘들었지만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활동은 ‘엘리베이터는 쉬고 계단 이용하기’ 였습니다. 우리 집이 17층이라 올라가는 건 꽤나 힘들었습니다. 그날이 좀 시원한 날이라 다행이지 더운 날이었으면 중간에 엘리베이터를 탔을지도…


-조현규 펠릭스 중 3-



이번 활동에 참여한 대부분의 아이가
주일에 고기 먹지 않기가 제일 어렵다고 했다.
그만큼 우리에게 육식 문화가 익숙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상황이라 많은 아이가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번 활동 중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종이 우유팩을 씻고 찢어 말려서
토요일 어린이 미사 때 챙겨 온 것들을 모아
휴지로 바꿔 본당에서 사용해 본 것이 참 뿌듯했다.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이 지구를 위해
작게나마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에,
또 아이들의 마음에 작지만 큰 다짐들을
하나씩 심어준 활동이 되어 의미가 깊었다.
-윤 마리소화 수녀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