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5,21-28 연중 제20주일


Duc de Berry 1410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합니다.
때때로 수도자의 길을 걸으면 모성의 힘이
우리가 따라 할 수 없는 힘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가나안 여인은 주님에게 두번이나 거절을 하십니다.
믿을 곳이라고는 그분 밖에 없는데
그분이 거절을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달립니다. 

여인은 이방인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믿었습니다.
사랑을 신뢰할 때
우리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거절하시는 말씀에서 긍정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예수님이 개에게도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사랑을 긍정할 때
그녀는 자존심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는 가나안 여자로서 가지고 있는
자존심을 극복하였습니다.
자존심은 깊은 열등감에서 나옵니다.
그녀는 여자로서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가나안 사람으로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들이 자아가 비대하게 커져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무시하면 발끈합니다.
무시하지 않았는데도 무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자는 예수님의 사랑을 믿고
이런 열등감을 극복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것은 딸에 대한 사랑과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모욕을 받으면서도
무엇인가를 이렇게 많이 사랑한다는 것은
부모가 자식한테 줄 수있는 사랑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뛰어넘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안 콘실리아 수녀-

✠ 마태  15,21-28

그때에 예수님께서 21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Gospel Mt 15:21-28
 
At that time, Jesus withdrew to the region of Tyre and Sidon.
And behold, a Canaanite woman of that district came and called out,
“Have pity on me, Lord, Son of David!
My daughter is tormented by a demon.”
But Jesus did not say a word in answer to her.
Jesus’ disciples came and asked him,
“Send her away, for she keeps calling out after us.”
He said in reply,
“I was sent only to the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But the woman came and did Jesus homage, saying, “Lord, help me.”
He said in reply,
“It is not right to take the food of the children
and throw it to the dogs.”
She said, “Please, Lord, for even the dogs eat the scraps
that fall from the table of their masters.”
Then Jesus said to her in reply,
“O woman, great is your faith!
Let it be done for you as you wish.”
And the woman’s daughter was healed from that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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