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3,24-30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오늘의 복음 ‘가라지의 비유(13, 24-30’ 이야기는
예수님의 비유 설명(13, 36-43)이
같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함께 읽으면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라지의 비유’를 이야기 하신 후
제자들이 비유를
설명해 주십사 청합니다.
(13, 36)
이에 예수님은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며,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다.
그리고 가라지를 뿌린 이는 악마이며,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들이다.
수확 때는 종말을 뜻한다’
라고 설명해 주십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좋은 씨를 뿌리셨지만,
동시에 악마도 세상에 가라지를 덧뿌렸습니다.
그러기에 세상에는
좋은 이들과 악한 이들이,
선과 악이,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합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에 혼란해 합니다.
‘하느님이 계시는데
왜 세상에는 이렇게
미움과 악과 죽음이 넘쳐날까?
왜 악한 이들이 더 판을 치고 득세하며,
선하고 무고한 이들은 고통을 받을까?
왜 선이 악을 이기지 못할까?
하느님은 왜 이 세상에 저런 어둠과
악이 만연한 것을 허락하실까?’ 등등

당연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질문들입니다.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런 질문들을 해 왔고,
이런 질문들 앞에서 명확하고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해 힘들어 했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는 이런 질문 속에서
계속 고민하고 답을 찾아갈 것입니다.
성경 안에서도 이 질문들에 대해
마음에 드는 답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는
선과 악이,
어둠과 빛이,
선한 이들과 악한 이들이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서도 하루에도 몇번이나
천사와 악마가 다투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어떤 때는 좋은 사람이 되었다가,
또 어떤 때는 참으로 이기적이고
자기만을 위하는 이가 되기도 합니다.
주님은 이런 우리의 나약함과
세상의 고통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당신의 종들이
‘가라지를 뽑아버릴까요?’ 라고 물을 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를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13, 30).
이는 악을 허락하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씨가 다치지 않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세상의, 그리고 내 안의 악을
내버려 두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그 악을 제거하다가
실수로 선한 이들이 함께 뽑혀서도 안됩니다.
또 시간 안에서 죄인들이 회개하여
선한 이들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도 계속 넘어지고 일어서고
하지 않습니까!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안의 선이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도록,
세상에 복음이 더 힘차게 선포되도록
계속 깨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그리고 우리의 애씀을
기특하게 바라보시면서 더 힘을 주심을,
세상 안에서 결코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함을 알게 될 것입니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제노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3:24-30
Jesus proposed a parable to the crowds.
“The Kingdom of heaven may be likened to a man
who sowed good seed in his field.
While everyone was asleep his enemy came
and sowed weeds all through the wheat, and then went off.
When the crop grew and bore fruit, the weeds appeared as well.
The slaves of the householder came to him and said,
‘Master, did you not sow good seed in your field?
Where have the weeds come from?’
He answered, ‘An enemy has done this.’
His slaves said to him, ‘Do you want us to go and pull them up?’
He replied, ‘No, if you pull up the weeds
you might uproot the wheat along with them.
Let them grow together until harvest;
then at harvest time I will say to the harvesters,
“First collect the weeds and tie them in bundles for burning;
but gather the wheat into my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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