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20-24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믿음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 오늘의 미사 본기도-

오늘의 복음을 만날 때마다
하느님께서 내게 베풀어주신 기적들,
그 은혜를 샅샅이 살펴보게 된다.
혹여나 잊고 있었던 은총의 기억,
그리하여 감사가 아닌 불평을 늘어놓고 있지는 않은지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는 마음으로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끔 하는 말씀,
그래서 조금은 불편하지만 복음 곧 기쁜 소식이 된다.

예수님께서 짚으시는 고을들의 위치를 살펴보니
갈릴래아 호수와 사해 그리고 그 사이를
길게 흐르는 요르단 강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본다.
예수님께서 부지런히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신 곳들이다.

예수님의 걸음걸음이
마치 물이 흐르듯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며 물길을 내었으리라……
에제키엘서의 “성전에서 솟아 오르는 물(47,7-12)”처럼 말이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예수님을 만난 것 자체가 기적이요 구원이건만
이를 잊고 옛 생활로 돌아가는 일,
아니 그보다 더 좋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는 것,
예수님께서 오늘 호통치시는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의 모습 만은 아닐 것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음성이다.

전 요세피나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20-24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1:20-24
Jesus began to reproach the towns
where most of his mighty deeds had been done,
since they had not repented.
“Woe to you, Chorazin! Woe to you, Bethsaida!
For if the mighty deeds done in your midst
had been done in Tyre and Sidon,
they would long ago have repented in sackcloth and ashes.
But I tell you, it will be more tolerable
for Tyre and Sidon on the day of judgment than for you.
And as for you, Capernaum:
 
Will you be exalted to heaven?
You will go down to the netherworld.
 
For if the mighty deeds done in your midst had been done in Sodom,
it would have remained until this day.
But I tell you, it will be more tolerable
for the land of Sodom on the day of judgment than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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