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에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의 왕묵도 레지날도 신부이 운영하던 연화리 결핵 요양원을 무상 인수받은 우리 수녀원은 이곳을 신자 재교육과 수녀들의 휴가 및 피정을 위한 ‘기도의 집’으로 만들었다. 2년 후 현재의 ‘연화리 피정의 집’으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화리 피정의 집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손님을 그리스도처럼 맞이하라’는 정신에 따라 환대를 실천하며 우리 회의 전례와 기도, 거룩한 독서 (Lectio Divina)와 일의 조화 속에 하느님을 찾고 만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 대상의 옹달샘 피정,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1318 피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실비 피정 혹은 무료 피정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래 집을 지었던 목적과 정신을 이어받으려고 한다.
우리 수녀들은 가난한 결핵환자들을 위해 설립한 결핵요양원이었던 공간인만큼 영육으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인 선택을 실천하는 피정 사도직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