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6,60ㄴ-69 연중 제21주일

예수님의 말에 사람들과 제자들은
듣기 거북하다며 하나둘 떠납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요셉의 아들인 것을 다 아는데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질않나
살아있는 빵이니 자기 살을 먹으라고 하질않나…
내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살을 먹으라고 하면
입맛이 싹 사라질 뿐만 아니라
그 사람으로부터 멀리 도망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물으십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이 물음이
“너희는 떠나지마.”가 아니라
“너희가 내 곁에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스스로 생각해보고 정리하라고…

예수님을 몰랐더라면
이 가치로운 보물을 알아볼 눈이 있었을까?
예수님을 몰랐더라면
참 사랑을 알고 느낄 수 있었을까?

가끔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채 청원기도를 드리고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대면미사가 중단되고
신앙생활마저 하지 못하거나/안하거나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잠시 멈추어 생각해봅시다.
코로나 덕분에 성당에 가지않아서
시간도 많아지고 내 생활이 편해지니
예수님을 따르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지 않습니까?
“너도 떠나고 싶으냐?”라고 물어오시는 예수님께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나는 그동안 무엇을 보고 예수님을 찾았는지…
베드로처럼 대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대답은 어떠합니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0ㄴ-69
그때에 60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6:60-69
Many of Jesus’ disciples who were listening said,
“This saying is hard; who can accept it?”
Since Jesus knew that his disciples were murmuring about this,
he said to them, “Does this shock you?
What if you were to see the Son of Man ascending
to where he was before?
It is the spirit that gives life,
while the flesh is of no avail.
The words I have spoken to you are Spirit and life.
But there are some of you who do not believe.”
Jesus knew from the beginning the ones who would not believe
and the one who would betray him.
And he said,
“For this reason I have told you that no one can come to me
unless it is granted him by my Father.”
 
As a result of this,
many of his disciples returned to their former way of life
and no longer accompanied him.
Jesus then said to the Twelve, “Do you also want to leave?”
Simon Peter answered him, “Master, to whom shall we go?
You have the words of eternal life.
We have come to believe
and are convinced that you are the Holy One of God.”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