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조정진 지음 | 후마니타스 | 2020년 03월 30일 출간
p.7 고용주들에게 이 고다자(고르기도 쉽고, 다루기도 쉽고, 자르기도 쉽다) 임계장(임시 계약직 노인장) 들은 시급만 계산해 주면 다른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매력적인 노동력이다.
p.15 언제 어디서나 있을 것이라 믿어 왔던 내 삶의 비상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p.20 당신도 이제 화려한 시절은 갔으니 그 시절을 빨리 잊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바닥에서 살아갈 수 있소.
p.28 ‘죽으려고 환장한 것이 아니라 살아보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소.’
p.42 하루 이틀이 아니라 날마다 9회를 완투해야 한다. 혹사당하는 투수는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다. 나도 그랬다.
p.51 생계란 쉬면서 이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긴 세월 동안 치료를 받으려면 빚을 져야 할 것이다. 벌이가 없는 가운데 빚이란 무서운 것이다. 나는 치열하게 살다 보면 병도 나를 이해해 줄 것이라 믿기로 했다.
p.62 경비원은 그저 늙은 소라고 생각하세요.
p.122 “자네는 경비원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네.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폐기물 더미에서 숨을 쉴 수 있겠는가?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초소에서 잘 수 있겠어? 사람이라면 어떻게 석면 가루가 날리는 지하실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겠는가? 자네가 사람으로 대접받을 생각으로 이 아파트에 왔다면 내일이라도 떠나게. 아파트 경비원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경비원은 할 수가 없어.”
p.194 “상식이 통하고, 가난하고 배경이 없어도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는 날,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도 인간적 품위를 보장받는 나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고 누구나 일자리 걱정 없이 삶의 행복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나라, 유토피아는 아니더라도 노력하면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p.248 아프다고 말하면 고용주는 즉시 관심을 보인자. 잘라야 할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p.250 젊은이들이 견뎌내지 못하는 일과 기피하는 일은 고령자의 차지가 된다. 젊은이가 못 견디는 일을 노인이 견뎌내기 때문이다. 견딜만해서가 아니다. 견디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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