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47-51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오늘은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입니다.
일상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많은 천사들이 있지만
대천사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이젠 20년도 더 지난
교리 교사 첫 해, 여름 신앙학교 프로그램 중
둘째 날 밤, 신앙학교의 대미를 장식할 캠프파이어,
그 중 포크 댄스!!
함께 한 가족들, 교리 교사들, 신부님, 부제님, 학사님들, 수녀님들!!!
모두 어울려서 단순한 동작으로 함께 했던 그 노래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천사라면~~”
으로 시작하는 포크댄스였습니다.
대여섯 동작으로 이뤄져서
노래에 맞춰 무한 반복을 했지만
후렴 부분에서는 서로 팔짱을 끼고
이리 돌고 저리 돌며 얼마나 웃었는지,,
지금은 상상할 수 없겠지만
포크댄스만 1시간 이상 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 “이젠 그만 해요” 라고 선생님들이 말 할 때까지
서로 웃고 이야기하며,
함께 했던 시간들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뭐가 그리 즐거웠던지,,
별것 없는 동작이었는데,,
지금 생각을 해 보면 그 때,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우리 모두가
그 순간에는 모두가 천사였구나 싶습니다.

느님의 이름으로 모여
서로에게 힘을 주고, 다독여주고, 격려해주고,
그래서 마음의 아픈 곳이 치유될 수 있었고,
꽁!! 하고 마음 안에 가지고만 있던 것을
더불어 함께 어울리는 그 순간 풀어낼 수 있었기에
우리 각자는 그 순간 서로에게 천사일 수 있었습니다.

간이 이렇게나 지나
이젠 한 살 한 살 먹고 있는 지금,,
아련히 떠오르는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짐해 봅니다.
나도 그 누군가에게 천사가 되어주어야겠다고,,,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51
그때에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47-51
Jesus saw Nathanael coming toward him and said of him,
“Here is a true child of Israel.
There is no duplicity in him.”
Nathanael said to him, “How do you know me?”
Jesus answered and said to him,
“Before Philip called you,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Nathanael answered him,
“Rabbi, you are the Son of God; you are the King of Israel.”
Jesus answered and said to him,
“Do you believe
because I told you that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You will see greater things than this.”
And he said to him, “Amen, amen, I say to you,
you will see heaven opened
and the angels of God ascending and descending on the Son of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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