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1,19-27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어릴 적 친구들과 아카시아 잎을
하나씩 하나씩 뜯으며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나를 좋아하는지
점을 쳐 보는 것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한다…”
왔다 갔다 하는 내 마음을
이렇게 이파리 하나에 맡겨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행동들과
믿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는 그게 전부인양
이파리 하나에 목숨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오 늘 마르타의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예수님께 원망도 했다가
본인의 믿음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 상황에서 마르타의 신앙인것 같습니다
곧 나의 신앙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온전히 믿고 의탁하기도 하지만,,
때론 의심하기도 하는 나의 약한 믿음!!
이제는 나이가 들어 아카시아 잎에
내 사랑을, 믿음을 걸고
떼어보는 그런 것은 하지 않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
아직도 다른 형태의 무언가에
나의 신앙을 걸고 있지는 않은지,,
갈팡질팡하는 나의 생각과 행동들을
다른 것들에 투영하며 원망하지는 않는지…
되돌아 보는 하루입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9-27
그때에 19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20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21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24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27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Jn 11:19-27
Many of the Jews had come to Martha and Mary
to comfort them about their brother [Lazarus, who had died].
When Martha heard that Jesus was coming,
she went to meet him;
but Mary sat at home.
Martha said to Jesus,
“Lord, if you had been here,
my brother would not have died.
But even now I know that whatever you ask of God,
God will give you.”
Jesus said to her,
“Your brother will rise.”
Martha said to him,
“I know he will rise,
in the resurrection on the last day.”
Jesus told her,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whoever believes in me, even if he dies, will live,
and anyone who lives and believes in me wi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She said to him, “Yes, Lord.
I have come to believe that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God,
the one who is coming into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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