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20ㄴ-26 사순 제1주간 금요일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마태 5,24)

수도자로 조금 부끄럽지만,
저는 용서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이라서
쉽게 미워하지도 않지만,
한번 미움이 자라나고 상처가 깊어지면
정말 용서를 못 합니다.
용서하고 싶은데
잘되지 않아서 답답해하며
주님께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청해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저에게 주님께서 말씁하십니다.
”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저는 수도자이기에
매일 미사성제가 선물로 주어집니다.
그러기에 성찬의 전례에서
예물봉헌이 시작되기 전에,
주님께서는 저에게 화해 하고 오라고
매일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것 입니다.
참으로 어렵고 두려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 머무르다가 발견 합니다.
먼저 그 형제를 용서하여라
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화해하여라. 라고 하셨다는 것을요.
용서와 화해는 조금 다릅니다.
완전히 용서 되지 않아도
화해는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화해 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잘못했다면 용서를 구하고
다른이가 나를 어렵게 했다면,
일단은 화해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용서의 힘을 기도해 보겠습니다.

우리 주님은 기도를 가르치실 때,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해달라고 주님께 기도하라고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으니
내 죄를 용서받기 위해
나도 용서하는 것을
의지적으로 화해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5:20-2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 tell you,
unless your righteousness surpasses that
of the scribes and Pharisees,
you will not enter into the Kingdom of heaven.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to your ancestors,
You shall not kill; and whoever kills will be liable to judgment.
But I say to you, whoever is angry with his brother
will be liable to judgment,
and whoever says to his brother, Raqa,
will be answerable to the Sanhedrin,
and whoever says, ‘You fool,’ will be liable to fiery Gehenna.
Therefore, if you bring your gift to the altar,
and there recall that your brother
has anything against you,
leave your gift there at the altar,
go first and be reconciled with your brother,
and then come and offer your gift.
Settle with your opponent quickly while on the way to court.
Otherwise your opponent will hand you over to the judge,
and the judge will hand you over to the guard,
and you will be thrown into prison.
Amen, I say to you,
you will not be released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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