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4,13-21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복음은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를
“마음을 여는 기적 이야기”
라고 말한다.
우리들이 이웃을 향해 마음 문을 열면
엄청난 기적들을 체험하게 된다.
마음 문을 여는 방법에는 두 가지 셈법이 있다.
나누기 셈법과 곱하기 셈법이다.
이 두 셈법이 오늘 기적 이야기 속에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배고픈 군중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다.
가진 것을 나누라고
나누기 셈법을 실천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제자들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 이상을 먹이기에 부족하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어라.”
고 하신다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우리는 부족함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포기하거나 주저 앉으려 한다.
예수님은 지극히 부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있는 조그만 것에 감사드리며 기도하신다.
곱하기 셈법을 하셨다.
그다음 나누기 셈법을 하신다.

본당에서 사목을 하면서
정말 많이 체험하는 것은
열린 마음의 기적이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주위의 이웃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새 성전 건립에 더 나아가서
가난한 나라에 백신 제공에 동참하는
신자들을 보며
마음이 열리면 엄청난 기적이 일어남을
늘 체험하게 된다.

우리 또한 일상의 삶 안에서 마음 문을 열고
곱하기 & 나누기 셈법을 하자.
순간 순간마다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작은 것이라도 가진 것에 대한
감사와 찬미 기도를 드리자
하루하루가 은총의 날이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13-21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13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1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1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17 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4:13-21
When Jesus heard of the death of John the Baptist,
he withdrew in a boat to a deserted place by himself.
The crowds heard of this and followed him on foot from their towns.
When he disembarked and saw the vast crowd,
his heart was moved with pity for them, and he cured their sick.
When it was evening, the disciples approached him and said,
“This is a deserted place and it is already late;
dismiss the crowds so that they can go to the villages
and buy food for themselves.”
He said to them, “There is no need for them to go away;
give them some food yourselves.”
But they said to him,
“Five loaves and two fish are all we have here.”
Then he said, “Bring them here to me,”
and he ordered the crowds to sit down on the grass.
Taking the five loaves and the two fish, and looking up to heaven,
he said the blessing, broke the loaves,
and gave them to the disciples,
who in turn gave them to the crowds.
They all ate and were satisfied,
and they picked up the fragments left over–
twelve wicker baskets full.
Those who ate were about five thousand men,
not counting women and children.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