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3,31-35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철 따라 곱게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보면
놀랍기가 그지 없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들이 어찌나 시선을 사로잡는지
한 참을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어디서 저리도 이쁜 것이 나왔는고?’

오늘 복음에서는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가 나오는데요,
이 복음을 묵상하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특히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며
각자의 고유함 속에 숨겨진 하느님의 신비가 드러나는
아름다운 순간을 마주할 때면
스쳐가는 발걸음을 잡아채는
아름다운 꽃송이를 발견했을 때 처럼
그의 모습이 참으로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예수님을 몰랐더라면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 찬
모든 피조물의 참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알아채는 기쁨 역시
몰랐겠다 싶습니다.

오늘 하루
제가 만나게 되는 모든 것들 안에
사랑으로 숨어계신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그 아름다움에 감사드리며
내 안에 있는
나만의 고유한 아름다움 역시
잘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그런 복된 날이 되기를
마음 다해 소망합니다.

고 마리마르타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1-35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3:31-35
Jesus proposed a parable to the crowds.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ustard seed
that a person took and sowed in a field.
It is the smallest of all the seeds,
yet when full-grown it is the largest of plants.
It becomes a large bush,
and the birds of the sky come and dwell in its branches.”
 
He spoke to them another parabl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yeast
that a woman took and mixed with three measures of wheat flour
until the whole batch was leavened.”
 
All these things Jesus spoke to the crowds in parables.
He spoke to them only in parables,
to fulfill what had been said through the prophet:
 
I will open my mouth in parables,
I will announce what has lain hidden from the foundation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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