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2,46-50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그림 : 권 루카스 수녀

오늘 예수님께서는
혈연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을
가족이라 하신다.
나는 과연 하느님 아버지의 가족일까…??
바꾸어 말하면
“과연 나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여기 수도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나는
혈연은 1도 없고
오로지 신앙이라는 공통점 하나로만
수도 가족을 이루며 살아간다.
흔히들 베네딕틴은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이라 불린다.
매일매일 주어진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이가
바로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일 것이다.
내 안에 그리고 우리 가운데에
언제나 계시는 하느님을 찾고…
발견하고…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으로 동참하는 것이
바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참가족의 울타리 안으로 부르시는
오늘의 초대에 기껏이 응답하는 이가 되고 싶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While he was still speaking to the crowds,
his mother and his brothers appeared outside,
wishing to speak with him.
Someone told him,
“Your mother and your brothers are standing outside,
asking to speak with you.”
But he said in reply to the one who told him,
“Who is my mother? Who are my brothers?”
And stretching out his hand toward his disciples,
he said,
“Here are my mother and my brothers.
For whoever does the will of my heavenly Father
is my brother, and sister, and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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