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내 6,24-34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마태 6:28)

수녀원안에 작은서랍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이름모를 꽃씨를
땅에 솜씨없이 묻으면서
‘잘 자랄까?’ 하는
의구심과,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꽃씨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는 사이
싹을 튀우고,
꽃을 피우는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스러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모든 근심, 걱정, 갈등을
하느님 안에 맡겨 두었을 때,
말과 행동에 자연스러움이 우러나오고
그 자연스러움이
인간이 닿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움이라는거…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는 꽃들처럼
저의 하루하루도 하느님의 손길안에서
자연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마리문모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8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6:24-34
Jesus said to his disciples:
“No one can serve two masters.
He will either hate one and love the other,
or be devoted to one and despise the other.
You cannot serve God and mammon.
 
“Therefore I tell you, do not worry about your life,
what you will eat or drink,
or about your body, what you will wear.
Is not life more than food and the body more than clothing?
Look at the birds in the sky;
they do not sow or reap, they gather nothing into barns,
yet your heavenly Father feeds them.
Are not you more important than they?
Can any of you by worrying add a single moment to your life-span?
Why are you anxious about clothes?
Learn from the way the wild flowers grow.
They do not work or spin.
But I tell you that not even Solomon in all his splendor
was clothed like one of them.
If God so clothes the grass of the field,
which grows today and is thrown into the oven tomorrow,
will he not much more provide for you, O you of little faith?
So do not worry and say, ‘What are we to eat?’
or ‘What are we to drink?’ or ‘What are we to wear?’
All these things the pagans seek.
Your heavenly 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all.
 
But seek first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given you besides.
Do not worry about tomorrow; tomorrow will take care of itself.
Sufficient for a day is its own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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