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4,38-44 연중 제 22주간 수요일 –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밤 하늘에 뜬 달이 모든 논과 여인의 항아리에도 떠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예수님께서 한사람 한사람 모두를 치유하시듯 모든이들 안에 계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 사가가 마르코 복음 1,32-39까지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간다.
주제는 예수님의 활동과 예수님의 정체를 드러내는 성서 구절들로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열병을 앓고 있는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시는 모습인데
​예수님은 열을 일종의 마귀의 세력으로 보시고, 말씀으로 치유를 하신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갖가지 질병을 앓고 있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시는데
여기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고쳐주셨다고 한다.
또한 악령들린 사람들도 고쳐주신다.
마귀들이 많은 이들로부터 나가면서 예수님께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라고 소리 지른다.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마귀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복음사가는 설명한다.
악령이 예수님의 정체를,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아채고 고백한다.

세 번째 이야기는 군중들이 예수님을 찾아다니고,
찾은 다음 자기들을 떠나가지 말아달라고 붙잡는 사람들에게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라고 하시면서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고 한다.

예수님은 한 곳에 머무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언제나 움직이신다.
그분은 우리를 한사람 한사람 찾아 나서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은 앓는 이들을 한사람 한사람 그에게 합당한 방법으로 치유하신다.
악령 들린 사람에게도 한사람 한사람 그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 활동하신다.
우리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는데 익숙해 있다.
그래서 이웃의 눈높이 맞추어 주는 행위가 쉽지 않다.
예수님은 늘 우리들 가까이에 다가오셔서
우리 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나는 일상의 삶 안에서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사람,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 수다를 떨지만
정말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나서는데는 인색하지는 않는가?
오늘 하루 나를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관심을 가져보자.
필요한 도움을 주지 못해도 그를 위해 주모경이라도 한번 해보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8-44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After Jesus left the synagogue, he entered the house of Simon.
Simon’s mother-in-law was afflicted with a severe fever,
and they interceded with him about her.
He stood over her, rebuked the fever, and it left her.
She got up immediately and waited on them.


At sunset, all who had people sick with various diseases brought them to him.
He laid his hands on each of them and cured them.
And demons also came out from many, shouting, “You are the Son of God.”
But he rebuked them and did not allow them to speak
because they knew that he was the Christ.


At daybreak, Jesus left and went to a deserted place.
The crowds went looking for him, and when they came to him,
they tried to prevent him from leaving them.
But he said to them, “To the other towns also
I must proclaim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of God,
because for this purpose I have been sent.”
And he was preaching in the synagogues of Ju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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