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3,10-17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는 병든 여인을 고쳐주십니다.
그로인해 회당장에게 질타 아닌 질타를 받으십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주시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움직이면서
타인의 고통 앞에서 무감한 태도를 집어주십니다.

이 복음을 통해서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봅니다.
특별히 성체성사를 살아가는 부분을.
미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찬례가
어느새 습관에 젖어서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짜로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모시면서도
어느새 그것이 실재라기 보다는 ‘상징’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지.

사랑 때문에 우리에게 남겨주시고 희생하신 성체.
다시 한 번 단순한 ‘상징’이 아닌 실재적인 성체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체성사의 힘으로 타인의 고통에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0-17
10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11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12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15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17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모두 그분께서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3:10-17
Jesus was teaching in a synagogue on the sabbath.
And a woman was there who for eighteen years
had been crippled by a spirit;
she was bent over, completely incapable of standing erect.
When Jesus saw her, he called to her and said,
“Woman, you are set free of your infirmity.”
He laid his hands on her,
and she at once stood up straight and glorified God.
But the leader of the synagogue,
indignant that Jesus had cured on the sabbath,
said to the crowd in reply,
“There are six days when work should be done.
Come on those days to be cured, not on the sabbath day.”
The Lord said to him in reply, “Hypocrites!
Does not each one of you on the sabbath
untie his ox or his ass from the manger
and lead it out for watering?
This daughter of Abraham,
whom Satan has bound for eighteen years now,
ought she not to have been set free on the sabbath day
from this bondage?”
When he said this, all his adversaries were humiliated;
and the whole crowd rejoiced at all the splendid deeds done by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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