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3,1-9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이상하지? 왜 포도밭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을까?
포도나무와 올리브나무는
포도주와 기름을 내주기에 아주 중요한 나무였다.
그 가운데 포도나무 하나라도 더 심는 것이 아니라
무화과나무를 심었다는 것에 눈길이 갔다.

다양성을 수용하는 모습이
교회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다.
우리는 당장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
게을러보이고 밉지만
예수님은 그런 나무에게도 인내를 더하시며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시겠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뭐라고 그 나무를 잘라버리겠는가
어쩌면 내가 그 나무일 수도 있는 것…
교회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거름을 주는
인내로이 공을 들이는 우리들이 되면 좋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1-9
1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3:1-9
Some people told Jesus about the Galileans
whose blood Pilate had mingled with the blood of their sacrifices.
He said to them in reply,
“Do you think that because these Galileans suffered in this way
they were greater sinners than all other Galileans?
By no means!
But I tell you, if you do not repent,
you will all perish as they did!
Or those eighteen people who were killed
when the tower at Siloam fell on them–
do you think they were more guilty
than everyone else who lived in Jerusalem?
By no means!
But I tell you, if you do not repent,
you will all perish as they did!”

And he told them this parable:
“There once was a person who had a fig tree planted in his orchard,
and when he came in search of fruit on it but found none,
he said to the gardener,
‘For three years now I have come in search of fruit on this fig tree
but have found none.
So cut it down.
Why should it exhaust the soil?’
He said to him in reply,
‘Sir, leave it for this year also,
and I shall cultivate the ground around it and fertilize it;
it may bear fruit in the future.
If not you can cut i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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