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2,54-59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네가 마지막 한 닢 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권 루카스 수녀-

오늘 예수님께서 나에게 물으신다.

“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이 질문은 마치…
“하늘과 땅의 겉모습은 그렇게나 잘 구별하여 알아차리면서
이 시대의 시간을 어찌그리 모른 척하느냐…
이 위선자야”
라는 말씀처럼 들린다.
늘 깨어 기도하는 수도자가 되고자 하였다.
세상에 눈과 귀를 기울여보고
들은 것을 세상의 지혜로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 내어 놓고
그 분의 빛으로 비추어 볼 줄 아는 참 수도자이고 싶다.
나는 분명 알아차린 것을 모른척하지 않고
알아차린 만큼 실천하기 위해
이 부르심의 길을 달려가고자 하였는데….
내게 위선자냐는 주님의 물음에 그동안 모른척했던…
혹은 모른척하고 싶었던…
어떤 것들이 마음에 떠올라 발걸음을 멈춘다.

자~!! 이제 합의를 보도록 힘써야 하는 시간이다.
내 마음의 방향을 돌려세워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여 알아차려
위선자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신 주님께로 돌아서야 한다.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나오지 못하는
감옥에 끌려가기 전에 회개해야 한다.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로운 촉구는
오늘도 나를 달리게 하신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내게 기회라는 선물이 되어
또다시 하느님 앞에 두 손을 모으게 하신다.

“주님,
제가 땅과 하늘의 징조를 풀이할 줄 알듯이,
이 시대를 풀이하여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게 하시고
모른척하여 어두워진 저의 눈을 밝히시어
당신의 뜻을 알아듣고 실천하게 하소서.
아멘.”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 수녀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54-59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LK 12:54-59
Jesus said to the crowds,
“When you see a cloud rising in the west
you say immediately that it is going to rain–and so it does;
and when you notice that the wind is blowing from the south
you say that it is going to be hot–and so it is.
You hypocrites!
You know how to interpret the appearance of the earth and the sky;
why do you not know how to interpret the present time?

“Why do you not judge for yourselves what is right?
If you are to go with your opponent before a magistrate,
make an effort to settle the matter on the way;
otherwise your opponent will turn you over to the judge,
and the judge hand you over to the constable,
and the constable throw you into prison.
I say to you, you will not be released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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