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 양희승 옮김 | 중앙북스 | 2015년 07월 01일 출간 (1쇄 2007년 11월 15일)
p.13
자립, 검소, 사회적 조화, 환경적 지속성, 내면적 풍요와 평화
p.42
이 땅에는 보기 흉한 기하학이 들어선 일도 없고 반복되는 선도 없다.
모든 것이 보기에 편안하고 영혼을 달래주는 것이다.
p.45
이 한 가족만이 아니라 우주 속의 온갖 감각 있는 존재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서 기도가 올려진다.
p.46
모든 것을 재순환시켰다.
주어진 빈약한 자원만 가지고 농부들은 거의 완전한 자립에 도달하였다.
p.50
사람과 사람이 의지하는 땅과 짐승들 사이의 친밀한 관계는
몹시 감동적이었다. 그것은 한 번도 내 삶의 일부였던 적이 없으나
그런데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관계였다.
p.51
비통이나 자기 연민의 표시는 볼 수 없었다.
아무것도 그들의 평정을 깨뜨릴 수 없을 것 같았다.
p.57
부드러운 속도로 일을 하고 놀라운 만큼 많은 여가를 누린다.
p.73
친밀함이 그들이 더 공정하고 건전한 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p.92
인생에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그래서 더 느리게 일을 한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
p.96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신기루이며 구름의 성, 꿈이요 환영인 줄을.
본질은 없고 보이는 성질만 가지고 있는 것…
만물이 이와 같음을 알아라.
달이 호수로 옮겨간 일이 없는데도
밝은 하늘의 달이 맑은 물에 비치는 것과 같음을...
p.98
우주 속의 모든 것이 나무를 나무로 만들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것은 고립될 수 없습니다.
그것의 본성은 순간순간 변합니다.
그건 한순간도 똑같지 않습니다.
이것이 空의 의미입니다.
p.99
자신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망상이
아마도 깨달음으로 가는 길에서 가장 큰 장애물일 것이다.…
분리된 자아와 하나하나의 사물의 개념에 집착함으로써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어떤 것을 찾고 구하려 애쓰게 된다.
p.100
개별적인 존재의 경계가 사라지면
너와 나는 절대적으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한 몸의 다른 면일 뿐이다.
p.106
사물이 어떠해야 된다는 생각에 매달리기보다
그들은 복되게도 있는 그대로의 사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p.108
라다크 사람들은 억누를 수 없는 삶의 기쁨을 소유하고 있다.
p.113
그들의 종교는 사람이 건강하고 따뜻하고 안락하고 배부르더라도
그가 '무지'한 한 행복하지는 못하리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p.129
새로운 경제는 사람을 땅에서 떼어놓는다.
p.134
새로운 빠른 기술이 결국은 시간을 절약하지 않는다.
p.149
경제성장에 중독된 서구세계는 다른 사회에 대하여 '개발'압력을 가하고,
개발의 조건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각 정부는 사회를 재구성하는 데
막대한 자원을 소비한다.
어디서나, 하부구조-중앙집중화된 에너지 생산에서
서구식의 도시 중심교육에 이르기까지-는 본질적으로 똑같다.
그리고 그 결과로 생겨나는 문제도 역시 똑같다.
p.153
서로 간의 깊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에서 비롯하는
안정감과 정체감을 잃게 되자 그들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의심하기 시작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이 어떤 사람인가 보다도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로 판단되고,
옷과 소유물 뒤로 사라져버린다.
p.171
라다크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누려온
사회적 생태적 균형을 희생하지 않고도
생활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p.172
라다크를 개발하려면 우리는 이 사람들이
더 탐욕스러워지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p.229
진정한 행복은 물질적 생산과 소비의 증대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에 의해서 보증된다.
p.230
진정한 미래는 오랜 옛 지혜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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