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 하느님, 누구도 사랑하지 못한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았으며 침묵과 고독, 십자가의 고통을 벗 삼아 너무도...
⚫ 불쌍하고도 가련한 인간 본성이여!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너를 지배하고 길들일 수 있으리라. 해야 할 것은 오직 한가지 뿐이니, 인내하고 기도하라.
⚫ 하느님은 제한 받을 수 없는 저의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저는 그저 순종하고 침묵을 지키는 그분의 종일 뿐입니다. 가끔 저는 하느님께서 저로부터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 봅니다. 그러나 다윗은 말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려고 하는 인간, 너는 도데체 무엇이냐? 눈을 감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내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좋은지 그분은 알고 계시니까요.
⚫ 모든 것들 안에 계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찾기 위해서 이 모든 것들로부터 완전히 떠나야 한다.
⚫ 수도복이 희다든지 종소리가 높다....무슨 상관이 있는가? 우리의 목표를 위해서 봄이면 어떻고 겨울이면 어떤가? 모든 외적인 것에서 떠나자.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만, 믿음 안에서만 감명을 받자.
⚫ 수도원에서 종소리가 들려오면 얼굴을 땅에 대고 성당 감실에서 겸손하게 그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느님께 기도를 올린다. 그분은 그 일이 몇 시간 걸렸는지, 무엇으로 일을 했는지 상관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눈에 감추어져 있는 내적 지향을, 즉 어떤 지향으로 일을 하고 돌아왔는지를 기다리고 계신다. 오직 영혼은 하느님께만 몰두해야 한다.
⚫ 세상의 복잡함과 번거로움없이도 사람은 이렇게 잘 살 수 있는데 고요와 숨은 삶 안에서 나의 성소는 하느님 탐구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복잡함에서가 아니라 단순함에서 하느님을 찾는 것이다.
⚫ 세상은 수도자를보며 “너는 미쳤다. 모든 것을 버렸으니,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족하다니”라고 비웃는다. 그러나 수도자는 “그렇지 않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버렸다, 전부를 가지려고. 이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함께 존재한다.
⚫ 전쟁이 우리를 공포 속으로 몰아가서 덜덜 떨게 할 지라도 인간모두의 운명을 쥐고 계시는 그분의 부드러운 손길을 바라보는 것을 그만 두어서는 안된다. 죽은 시체에 둘러싸여 있을 지라도 여전히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다고, 아니 찬미하여야 된다고 그분의 무한한 자비에 감사드려야 한다.
⚫ 순무 껍질을 벗긴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을 가지고도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표시를 드릴 수 있다는 것 그분의 이름으로 눈을 뜨고 감는 것, 그것으로 천국을 얻어 낼 수 있음을 , 하느님꼐 대한 사랑 때문에 순무의 껍질을 벗긴다면 그것은 그분께 큰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는 아메리카를 발견한 것 만큼이나 공격이 된다는 것을, 오직 그분의 자비에 의해서만 이 행복을 가질 수 있고 그분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고통을 참아내는 것, 이런 모든 것은 참으로 영혼을 기쁘게 해 준다는 것을 ...
⚫ 평범하고 일상적인 매일매일의 삶이 가져다 주는 작은 일들을 이용하자. 위대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 위대한 일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작은 일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쾌락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인의 참된 겸손은 그분만을 높여들이는데 있다.
⚫ 복되다. 불행에 처해 있을 지라도 그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보는 사람이여, 건강이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 누가 아는가? 내가 건강한 사람이었다면 더 많이 하느님을 모욕했을지... 나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 하느님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더 원하지 않는다.
⚫ 감미로운 이 만남을 위해 육신을 속히 떼내어 주소서. 십자가의 성요한-
영적인 말로 죽음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 나는 무한한 사랑으로 원하시는 때 건강을 주시고, 마음 내키시면 거두기도 하시는 하느님의 축복의 손에 입을 맞춘다. 욥2,10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침묵을 지키고자 함은 하느님을 더욱더 사랑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분을 아무런 방해받지 않고 경배하기 위해서이다.
⚫ 피조물도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약함이 주는 해도 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입니다. 그 외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안에 저의 피난처가 있고 그분 안에서만 사랑을 찾으렵니다. 하느님의 뜻만을 채워드리는 것, 이것만이 저에게 유일한 위로이다.
-성 라파엘 아르나이즈 바론, 청소년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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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의 사도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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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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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지기 | 2016.06.20 | 0 | 1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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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트라피스트 수도자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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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지기 | 2016.06.02 | 0 | 23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