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 기도는 영혼을 녹이고 변형시켜 하느님께 오르게 하는 사랑의 본질입니다.
영혼이 녹은 정도에 따라 영혼은 향기가 풍깁니다.
이 향기는 영혼이 불타고 있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 우리가 창조된 목적은 하느님을 이 생애에서 즐기는 것입니다.
▶ 역풍이 불어오거나, 바람과 폭풍우가 세게 몰아친다면
배를 고정시키기 위해 닻을 바다속에 던져야만 합니다.
이 닻은 다름 아닌 하느님께 대한 신뢰이며 그분의 자비에 대한 희망입니다.
사람들은 끈기있게 평정과 고요와 적당한 바람이 다시 불기를 기다립니다.
▶ 단지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라. 그리고 원하는 것을 행하라.”
제대로 사랑하면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거스릴 어떤 일도 바랄 수 없기 때문이다.
▶ 단순함......
영혼이 용감하게 기도로 나아가는 것,
이해타산 없이 순수한 사랑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어떤 부분을 소유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하려고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일꾼이 상을 받으리라는 기대에서만 자기 주인을 섬긴다면 보답 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 기도하십시오.
하느님을 누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분께서 원하시는 그대로 기도하기 위하여,
이것은 메마를때나 넘쳐날 때나 마찬가지어야 한다.
하느님께서 밀어내시는 경우나 메마름으로해서 조금도 놀라지 말라.
▶ 지루함...
영혼에 찬 인내심과 겸손하게 낯춘 시선과 고요하나 열렬한 애정,
또 경건한 침묵으로 사랑하는 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집회2,2-3
▶ 헌신...
매순간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지시와 뜻이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임을 깊이 확신함으로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 맡기고 우리의 전부를 드려야 합니다.
이 확신은 우리를 모든 것에 만족하게 하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을
피조물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바라보게 합니다.
▶ 굳센 믿음이 진정한 포기를 가능하게 하므로 하느님을 믿어야만 합니다.
“ 희망할 수 없는데도 희망합니다." 로마4,18
자신을 내어 맡긴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모든 염려를 벗어 버리는 일입니다.
▶ 회심....
하느님께서는 영혼을 당신께로 점점 더 세게 ‘끌어 당기는 힘’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영혼을 당신에게로 당기시어 깨끗하게 하십니다.
마치 해가 짙은 안개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겨 가까워지면
안개 쪽에서는 아무런 노력 없이도 잘게 부서져 맑아지는 것을 우리가 보는 것과 같습니다.
▶ 안개는 영혼처럼 자유롭게 끌려갈 수 없고 자발적이지 않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사55,10 너는 수없이 여행을 많이 한 탓으로 지쳐있다.
그러면서도 너는 ‘쉬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구나.
▶ 가장 좋은 겸손은 우리자신의 번민, 잘못, 그리고 죄를 뛰어 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참고 견디어야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불쾌하지도 않고 악취가 심한 상처에도 혐오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그 상처를 매일 씻어주어야 하는 어떤 나병 환자를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돌보는 것이다.
▶ 깊은 산은 학자를 기르고 목자의 오두막은 철인을 기른다.
▶ 우리가 잠자리에 들기 전 기도 중에 부정적 감정을 정리하는 것은
꿈속에서 하느님이 치유해 주시겠다는 말씀에 우리를 열어 놓는 것이다.
▶ 모든 것을 한꺼번에 원하지 않고
오늘 하루만을 위해 필요한 힘을 하느님께 청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성공적일 것이다.
▶ 매일 죽음을 눈 앞에 두는 훈련은
주님과 함께 낙원에 있기를 갈망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 악의 세력이 우리를 지배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그것에 대해 지나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스스로 염려하지 않는 것이다.
▶ 수도승은 주님을 기다리기 때문에
이 세상 걱정이나 인간의 판단과 기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언제나 명랑한 평정, 자유, 신뢰와 개방성이 주님을 갈망하는 수도승의 특징이다.
▶ 지식은 실제 살지 않으면 쓸모 없다.
추구할 것은 행동이지 열매맺지 못하는 말이 아니다.
▶ 수도승은 하느님을 맛 보았기 때문에 그분을 만날 때 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는다.
▶ 토끼 맛을 본 개가 토끼를 잡고야 마는 것에 수도승을 비유할 수 있다.
▶ 나태는 지금 이 순간에 있지 못하는 무능이다.
일할 의욕도, 기도할 의욕도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조차 누릴 수 없다.
언제나 다른 데로 생각이 가 있다.
어떤 일을 일관성 있게 하지 못하고
어떤 일 이나 사람을 참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나태는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에게서 볼 수 있다.
▶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를 상대화하여
우리가 거기에 좌우되지 않도록,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일 뿐이다.
▶ 너희는 흙에서 왔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더러움과 너의 그림자들과 화해하여라.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네가 흙에서 왔음을 부정하는 한 너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12 |
[안셀름 신부의 성탄선물]
집지기
|
2016.12.25
|
추천 0
|
조회 2033
|
집지기 | 2016.12.25 | 0 | 2033 |
11 |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샤를 드 푸코-
집지기
|
2016.12.20
|
추천 0
|
조회 1855
|
집지기 | 2016.12.20 | 0 | 1855 |
10 |
[공감하는 능력] - 로먼 크르즈나릭
집지기
|
2016.12.12
|
추천 0
|
조회 1894
|
집지기 | 2016.12.12 | 0 | 1894 |
9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집지기
|
2016.12.01
|
추천 0
|
조회 2262
|
집지기 | 2016.12.01 | 0 | 2262 |
8 |
[왜 우리는 통하지 않을까] - 황창연 신부
집지기
|
2016.11.26
|
추천 0
|
조회 1856
|
집지기 | 2016.11.26 | 0 | 1856 |
7 |
[네 안에서 하느님을 찾아라] -쟌느 마리 귀용-
집지기
|
2016.11.02
|
추천 0
|
조회 2129
|
집지기 | 2016.11.02 | 0 | 2129 |
6 |
[샘에서 생기를] - 성녀 마더 데레사, Tezze 로제수사
집지기
|
2016.10.09
|
추천 0
|
조회 1855
|
집지기 | 2016.10.09 | 0 | 1855 |
5 |
[심연] - 배철현 저. 21세기북스
집지기
|
2016.09.14
|
추천 0
|
조회 2057
|
집지기 | 2016.09.14 | 0 | 2057 |
4 |
십자가의 성요한과 진리의 산길 -토마스 머튼-
집지기
|
2016.08.16
|
추천 0
|
조회 2203
|
집지기 | 2016.08.16 | 0 | 2203 |
3 |
인간은 섬이 아니다
집지기
|
2016.07.01
|
추천 0
|
조회 2393
|
집지기 | 2016.07.01 | 0 | 23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