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 사람과 사람을 더 가깝게 이어주어야 할 스마트폰이
서로를 갈라놓는 괴물로 변했다.
글자만 남고 말이 실종되었다.
▶ 눈과 눈이 마주보고 정답게 ‘알콩달콩’ 말하는 법은 오래전에 잊어버렸다.
현대인은 손에 득과 독을 동시에 쥐고 있다.
▶ 말은 습관이다.
평소 말을 곱게 하는 사람은 자다가도 말이 곱게 나오고,
입버릇이 비판이나 냉소로 일관하는 사람은
좋은 말을 할지라도 듣는 사람 기분을 어쩐지 씁쓸하게 한다.
▶ 인간에게 말은 곧 생명이다.
따뜻하고 풍성한 말은 힘찬 생명력을 전파하며 세상을 향기롭게 만든다.
▶ 얼굴이란 ‘얼’이 들어왔다 나갔다하는 ‘굴’이다.
결국 얼이 행복한 사람은 얼굴에 그 기쁨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 자녀는 부모에게 맡겨진 겨자씨와 같다.
행복하고 기쁨이 솟아나게 하는 긍정적인 언어로 부모가 자녀를 기르면
온갖 새들이 와서 깃드는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다.
▶ 성공하고 싶으면 축복의 말을 해야 한다.
▶ 뿌려진 채소 씨는 밭에 1년 밖에 못살지만,
사람 마음 밭에 뿌려진 좋은 말씨는 평생 자란다.
특히 어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축복이 깃든 말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성직자, 수도자, 선생님, 정치인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 말은
한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 부모가 뿌리는 말씨는
이미 어떤 모양으로든 자녀를 변화시킬 유전자를 갖춘다.
좋은 말씨를 듣고 자란 아이는 근본부터 다르다.
▶ 말에는 세가지 등급이 있다.
삶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말씀’,
자신감을 심어주고 희망을 주는 ‘말씨’,
기분 나쁘게 만드는 ‘말투’가 있다.
▶ 벌이 이슬을 먹으면 꿀이 되고,
뱀이 이슬을 먹으면 독이 되듯 말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꿀이 되고 독도 된다.
▶ 21c에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부터
현대를 살고 있는 호모사피엔스는 대화가 단절되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
어느 공동체든 말이 통하지 않으면 결국 붕괴되고 만다.
▶ 말을 너무 많이 하다보면 자기 안에 있는 진실이 뭔지 모르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침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살다보면 침묵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침묵하면 사람의 영혼이 커지고, 마음이 넓어지고, 생각도 깊어진다.
▶ 들어줄 때는 판단하지 말고 결정해 주지 말고,
해결책도 굳이 제시할 필요가 없다.
그저 고개를 어지러울 정도로 끄덕여 주기만 하면 된다.
▶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은
하는 말마다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여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은총과 축복의 삶을 살 수 있는 말의 씨앗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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