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 우리가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고 당신의 뜻을 거스리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깨친다면, 우리는 크나큰 악을 피할 수 있으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 21p
▶ 나는 내 안에 계시는 우리의 보화이시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데 힘썼습니다. 이것이 내 기도방법입니다. - 32p
▶ 주님 은총의 문은 기도입니다. 기도라는 문이 닫혀있으면 주께서는 은총을 베푸실 수 없습니다. - 72p
▶ 한 영혼 안에서는 식물이나 꽃이 그 자신이 우물에서 길어온 물로 자라게 하시고, 다른 영혼에서는 물 없이 자라도록 바라신다고 한들 그런 것이 내게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오, 나의 하느님, 당신이 좋다고 생각되시는 대로 하옵소서. - 99p
▶ 우리 마음은 너무 좁아서 영혼의 유익을 위해 육신을 약간이라도 마구 다루게 되면 땅이 꺼지듯 야단스러워 합니다. - 111p
▶ 나는 하느님의 은총 덕택으로 악마의 올무를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악마가 건강을 망친다고 을러대면 나는 “죽어도 좋다”고 대답하곤 했습니다. 휴식을 못하게 될 거라고 하면 “지금부터 내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 아니라 십자가다”하고 대답했습니다. - 112p
▶ 주님은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범이십니다. 누구든지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는 오롯한 목적으로 그 타이르심을 따르는 자는 아무것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 140p
▶ 제 몸을 바쳐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어떤 위험일지라도 무릅쓰려는 각오가 없는 노예는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참된 길입니다. - 147p
▶ 아! 만일 우리가 아무것에도 애착하지 않고 이승의 그 무엇에도 기쁨을 찾지 않는다면, 하느님 없이 사는 고통과 참 생명을 즐기고 싶은 소망이 죽음의 공포를 얼마나 부드럽게 할 것인지! - 198p
▶ 기도라는 건물은 모두가 겸손위에 터전을 두고 있으며 영혼이 기도 중에 자신을 낮추면 낮출 수록 하느님은 그를 높여주신다는 것입니다. - 210p
▶ 정신의 참다운 가난이란 묵상기도 중에 위로나 맛깔스런 것을 찾지 않는 것(지상 사물에 대한 위로나 맛은 이미 다 버렸으니), 그리고 늘 고생 중에 살으셨던 분께 대한 사랑으로 수고로움 가운데서 위로를 찾고 그런 고생과 메마름 가운데서 마음의 평화를 간직하는 것입니다. - 210p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자신을 하느님의 손에 맡겨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은 무엇이 내게 제일 좋은지 알고 계시며, 내 안에 당신 뜻이 이룩되게 마련하심도 당신이 하시는 일이니 말입니다. - 251p
▶ 하느님께서 마음대로 나타내시는 그 하얀 빛을 어떻게 상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승에 있는 온갖 것은 말하자면 그을음으로 그린 그림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338p
▶ 고생하는 것, 그것이 그들의 할 일입니다. 주께서 영혼에게 주님을 위해 고생함으로써 얻게 될 막대한 보물을 깨닫는 빛을 주실 때, 그것은 더 할 나위 없는 은총입니다. 사람은 온갖것을 몽땅 버린 뒤가 아니고는 이 진리를 깨치지 못합니다. - 350p
▶ 무에 지나지 않는 걸 존중하는 것보다 더한 손실, 그보다 더한 소경, 그보다 더한 불행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 350p
▶ 이 거룩한 부인은 주께로부터 빛을 받고 있었던 터라 글을 읽을 줄 몰랐으면서도 내가 회칙을 그렇게도 자주 읽으면서도 몰랐던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354p
▶ 십자가 위에 계신 한 없이 가난하신 그리스도의 헐벗은 모습을 바라보게 되면 나는 부자가 된다는 생각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 355p
▶ 하느님께서는 주님을 섬기는 자는 생활에 필요한 것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동냥을 받으면서 살겠다는 결심이 서자 온 세상의 재화를 다 차지한 것같이 생각되었습니다. - 356p
▶ 내가 사뭇 좋아하는 보석한 개와 그 밖에 무엇을 가졌다고 칩시다. 그런데, 나는 우연한 기회에 나 자신보다 더 아끼는 사람이 그걸 갖고 싶어한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의 쉼을 희생하고서라도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면 이 소유물이 내게 주는 만족감을 버리는 데 더 큰 기쁨을 느낍니다.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린다는 이 기쁨은 내 스스로의 만족보다 뛰어나는 것이므로 이 보석이나 내가 좋아하는 다른 것을 희생하는 고통이나 그런 것이 내게 끼친 흐뭇함이 가셔지는 것 따위를 느끼지 않습니다. - 359p
▶ 하느님만을 눈여겨 바라봅시다. 우리 편에서 먼저 하느님을 마다하지 않는 한, 정의의 태양이 몸을 감추시고 우리가 멸망의 어둠길을 걸어가게 버려 두실 염려는 없습니다. - 361p
▶ 수고가 있다면 그건 공로를 쌓을 좋은 기회가 아닌가? 불만이 있다면 하느님을 위해 하느님을 위해 그걸 참을 수 밖에 없으니 그것은 나의 연옥을 대신 할 것이다. 나는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이왕에 나는 고생을 바랐으니 이보다 더 좋은 고생이 어디 있겠는가? 가장 큰 반대 안에 이득이 있는 것이다. - 368p
▶ 이탈된 영혼들과 함께 산다는 것은 크나큰 위로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느님을 보다 살뜰히 섬길 수 있을까 하는 것만이 그들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고요는 그들의 큰 기쁨이고, 천상 짝님께 대한 사랑을 보다 뜨겁게 달구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도 만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 378p
▶ 나도 주님을 섬기는 데 한계를 긋고 싶지 않습니다. 내 전 생애와 힘, 건강을 이 목적에 쓰고 싶고, 내 잘못으로써 천국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잃고 싶지 않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내게 세상 마칠 때까지 갖은 수고를 참아 견디면서 이승에 머물다가 그 뒤에 조금이라도 더 큰 영광을 받는 것과, 방금 곧 천국에 가서 좀 적은 영광을 받는 것과, 어떤 쪽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더 잘 알고 조금이라도 더 즐길 수 있게 온갖 고생을 기쁘게 받겠다고 할 것입니다. - 382p
▶ 머나먼 곳에 살러 가는 나그네가 자기가 가는 그 나라에서 큰 쉼을 얻으리라는 것을 미리 안다면, 그것은 그에게 여행길의 피로를 견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393p
▶ 어떤 분이 주교품을 승낙하는 것이 하느님의 영광이 되는지 어떤지 알고 싶으니 기도드려 달라는 청을 해왔습니다. 영성체 후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참된 지배권은 아무것도 갖지 않는 데 있다는 것을 그가 진실로 깨쳤다면 그 때 비로소 그걸 받아들어도 좋다”하고, 이로써 주님은 주교직에 부름을 받은 모든 분들은 그걸 원하거나 바라거나 적어도 그걸 차지하려고 애쓰는 것을 얼마나 멀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를 내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 428p
▶ 공연히 마음을 괴롭히지 말라. 이승에서 사람은 늘 같은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어떤 때는 열성이 넘쳐 흐르나 또 어떤 때엔 열성이 없어진다. 어떤 때는 불안하나 다른 때는평화롭고,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자면 또 유혹에 시달려 괴로워진다. 그러나 늘 하느님께 신뢰하고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 429p
▶ 때때로 나는 내 얼의 열정을 모두 모아서 “주님, 죽음이나 고통을! 나는 당신 밖에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하고 사룁니다. 시계가 치는 것 듣는 것은 나의 위로입니다. 내 생애의 이 한 때가 지나가고, 하느님을 뵈러 가는 시각이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되니 말입니다. - 430p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22 |
[천상의 책 2권– 루이사 피가레타]
집지기
|
2018.02.12
|
추천 0
|
조회 2085
|
집지기 | 2018.02.12 | 0 | 2085 |
21 |
[천상의 책 1권– 루이사 피가레타]
집지기
|
2018.01.31
|
추천 0
|
조회 2190
|
집지기 | 2018.01.31 | 0 | 2190 |
20 |
[가문비나무의 노래 -마틴 슐레스케]
집지기
|
2018.01.10
|
추천 0
|
조회 2061
|
집지기 | 2018.01.10 | 0 | 2061 |
19 |
[안셀름 신부의 성탄선물]
집지기
|
2017.12.25
|
추천 0
|
조회 1920
|
집지기 | 2017.12.25 | 0 | 1920 |
18 |
[말의 품격 - 이기주]
집지기
|
2017.10.27
|
추천 0
|
조회 1952
|
집지기 | 2017.10.27 | 0 | 1952 |
17 |
[동서의 피안 - 우징숑]
집지기
|
2017.10.26
|
추천 0
|
조회 1948
|
집지기 | 2017.10.26 | 0 | 1948 |
16 |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조앤 치티스터]
집지기
|
2017.07.22
|
추천 1
|
조회 1976
|
집지기 | 2017.07.22 | 1 | 1976 |
15 |
[복음의 기쁨]
집지기
|
2017.07.12
|
추천 0
|
조회 1936
|
집지기 | 2017.07.12 | 0 | 1936 |
14 |
[십자가의 요한의 생애 無에의 추구]
집지기
|
2017.03.05
|
추천 0
|
조회 1744
|
집지기 | 2017.03.05 | 0 | 1744 |
13 |
[천주자비의 글]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자서전
집지기
|
2017.02.05
|
추천 0
|
조회 2269
|
집지기 | 2017.02.05 | 0 | 2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