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 화가와 음악가
보는 것은 같은데
보이는 것은 다르고
듣는 것은 같은데
들리는 것은 다르다.
마음속 주인이 다르니...
* 차별의 눈으로 보면 ‘나’ 하나조차도 수만 가지로 분별되지만, 평등의 눈으로 보면 온 세상이 하나입니다. 차별의 눈으로는 내 자녀를 위해서만 썩은 사과를 선택하지만, 평등의 눈으로는 옆집 아이를 위해서도 썩은 사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차별의 세계 속에서는 누군가를 위해 죽음마저 감수하며 십자가를 지는 것이 연약하고 어리석은 행동이지만, 평등의 세계 속에서는 그것이야 말로 당연한 사랑의 모습입니다.
* 소금은 바다로부터 왔습니다. 소금의 고향은 바다입니다. 하지만 소금은 고향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자신도 바다처럼 짜다는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소금처럼 우리 주위에는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육신의 고향뿐만 아니라 영적인 고향마저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몸에 새겨진 배꼽도 있지만, 마음에 새겨진 배꼽도 있기 때문입니다.
* 한계
꽃에게 무슨 차별이 있는가
그것에 이름 붙이는 이에게 있고
사랑에게 무슨 등급이 있는가
그것에 값을 메기는 유다에게 있고
언어에게 무슨 허물이 있는가
그것을 잘못 사용하는 이에게 있지.
* 답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답은 길에서 만난 깨달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습니다. 차 맛이 궁금하면 깨달은 사람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라 직접 차를 달여 마셔 보면 되듯이 말입니다.
* 향기를 머금은 꽃들은 소리치지 않습니다. 향기를 소유하지 않고 아낌없이 나눌 뿐입니다. 자유 그 자체입니다. 나비와 벌들은 그 향기에 취해 먼저 다가옵니다. 향기로운 삶이 설교이고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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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세상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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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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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의 사부] - 베네딕도의 영성, 허성석 로무알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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